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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증 '세대교체 바람'

IT 버블 소멸…자격증 취득 수요 감소
상의, 시대변화에 걸맞은 자격증 개발나서

  • 웹출고시간2011.09.05 19:44: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가자격증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국가자격증 배출의 산실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험인력 감소에 따른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5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 활용 능력, 전산회계 등 8개 국가자격과 무역영어, 한자 등 상의가 개발한 16개 민간자격 등 현재 총 24개의 자격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상의가 지난 1962년 주산·부기·타자 등 3개 종목으로 검정사업을 시작한 이후 배출한 기술·사무분야 자격시험 합격자는 지난해 말 전국기준으로 1천200만명에 달한다. 전 국민 4천898만9천명(7월 1일 기준) 4명 중 1명꼴로 대한상의 자격증을 딴 셈이다.

1천200만명의 자격증 취득자 중 가장 많이 취득한 자격증은 국민 IT 자격이라고 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로 무려 560만명이 취득했다.

주산(2001년 폐지) 209만명, 부기(2001년 폐지) 137만명, 컴퓨터활용능력 135만명, 한글타자(1996년 폐지)는 112만명에 이른다.

영문타자 61만명, 유통관리사 20만명, 상공회의소 한자 13만명, 전산회계운용사 12만명, 무역영어 10만명에 이른다.

대한상의 자격증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업무·학습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한상의는 자격증 취득 수요 감소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으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수험인원이 지난 1997년 190만명에서 1999년 330만명, 2000년 4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5년 213만명, 2009년 199만명, 지난해 162만명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 IT붐으로 워드프로세서 종목에 대한 응시 인원 급증으로 2000년에 수험인원이 434만명까지 늘기도 했다. 하지만 IT 버블 소멸 등으로 크게 줄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130만명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대한상의는 예상했다.

4년제 대학생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고용노동부가 내년부터 워드프로세서 2.3급과 컴퓨터활용능력 3급을 국가기술자격에서 제외하기로 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팀장은 "국가자격증 수험인력이 예년에 비해 20~30% 정도 감소한 상태다"면서 "대한상의 차원에서 시대변화에 걸맞은 자격증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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