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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청주 읍성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청주성탈환 419주년 기념 '큰잔치'
성안길 일원서 시민 2천500명 참여

  • 웹출고시간2011.09.04 18:56: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3일 청주시내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 '청주 읍성 큰잔치'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격퇴하고 청주성 입성을 기념하는 청주성 탈환 재현 행사가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지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지난 3일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는 시민 2천500여명이 함께하는 100년 전 청주 읍성으로의 시간여행이 펼쳐졌다.

청주성탈환 419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 축제는 '청주읍성큰잔치'로 지난 2009년과 2010년 개최된 청주성탈환축제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기존의 청주성탈환 이외에 청주읍성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행사명을 변경했다.

청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청주읍성큰잔치는 이날 오전 9시 상당공원에 시민 2천500여명이 모여 청주읍성 터 1.7km를 함께 걷는 '읍성돌기-100년 전 시간여행'으로 시작됐다. 옛 청주읍성 터를 밟아보며 청주를 느껴보는 걷기행사다. 청주시상당구모범운전자와 청주상당경찰서가 교통봉사를 하고 성안동 부녀회가 옛 전투식량인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들의 간식을 지원했다.

청주읍성을 돌아 도착한 서문오거리에서는 임진왜란 최초의 육전승리인 청주읍성의 옛 전투신, 청주성탈환재현행사가 약 30분 동안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박춘무선생, 조헌장군, 영규대사, 의병, 승병, 왜군 등 60여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현대적인 극을 완성해 냈다.

이어 중앙공원에서는 도지정예술단 울림의 공연이 공원의 여유로움과 어우러져 신명나는 한마당을 선사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성안길 입구에 마련 된 '청주-근대의 기억' 특별사진전을 통해 청주의 옛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CGV 입구, 로데오거리, 철당간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거리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저녁 시간대인 오후 7시 철당간에서는 청주읍성이 가진 청주만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한 마당극이 펼쳐져 청주의 역사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 '읍성 알기' 체험프로그램은 철당간, 압각수, 망선루, 향약비의 역사적 사실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담아 그저 스쳐지나갔던 문화유산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청주읍성 별빛여행은 청주동헌(현 청원군청 내), 중앙공원의 문화유적들을 둘러보는 현장체험학습이다. 시민들의 손에 들려진 등불과 촛불이 별이되어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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