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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8.29 00:1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국 퀸 엘리자베스 더 퀸 머더 병원 수간호사 페니 셜리가 '방해하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 유니폼을 입은 채 일하고 있다.

ⓒ 영국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캡처
"Do Not Disturb(방해하지 마시오)."
호텔 방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하지만 이런 문구는 최근에는 영국의 일부 병원에서에서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영국의 일부 병원이 간호사들에게 약을 나눠주는 동안 '방해하지 마시오. 지금은 약을 나눠주고 있습니다'라고 쓰인 붉은 유니폼을 간호사복 위에 걸쳐 입게 하고 환자들에게 약을 나눠주는 간호사들에게 말을 걸지 못하도록 해 환자들이 격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병원들이 간호사들에게 이런 옷을 입히는 이유는 뭘까. "간호사들이 약을 나눠주는 일에 집중해야 할 때 환자들이 '화장실이 어디 있느냐' '식사는 언제 나오느냐' 등 쓸데 없는 질문을 해 일에 집중하지 못해 실수를 하는 일이 간혹 발생,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병원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문구의 효과는 있을까.
 지난 3월 켄트주 마게이트에 있는 퀸 엘리자베스 더 퀸 머더 병원과 이스트 켄트 대학병원에서 시험 운영한 결과 환자들이 간호사를 방해하는 경우가 상당 부분 감소하면서 간호사들의 실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1만5천파운드(약 2천651만원)를 들여 '방해하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 유니폼 500벌을 구입했다. 퀸 엘리자베스 더 퀸 머더 병원 외에도 미들섹스와 콜케스터·카디프·애버딘과 더비 등의 병원도 같은 내용의 붉은 유니폼을 도입했다.

하지만 환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환자들을 대변하는 '페이션트 콘선'(Patient Concern)의 조이스 로빈스는 "정말 어처구니 없고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간호사가 동시에 한 가지 이상의 일을 할 수 없다면 그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자격 미달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빈스는 "환자들 역시 간호사에게 말을 걸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정도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라며 "그런데도 병원은 자신들만의 편의를 위해 붉은 유니폼을 입지 않은 간호조무사들에게만 말을 할 수 있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병원들은 "간호사와 환자 간의 소통을 중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며 간호사는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제도를 옹호하고 있어 마찰은 계속되고 있다.

기사 원문 출처=www.dailymail.co.uk/news/article-2030929/Do-Not-Disturb-Fury-nurses-uniforms-ban-patients-trying-speak-them.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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