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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 늘면서 인체조직 수요도 증가

기증자는 갈수록 감소 수입 의존 여전

  • 웹출고시간2011.08.25 10:40: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령층이 점차 늘어나면서 사망자나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아 이식하는 인체조직 수요도 점점 많아져 유통량이 해마다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기증자가 감소하고 있어 여전히 수입 의존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체조직은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되는 뼈, 연골, 인대, 건, 피부, 혈관, 심장판막 양막, 근막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5일 국내 138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2010년도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유통된 인체조직은 25만8천69개로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체조직 유통량은 지난 2008년 20만3천951개, 2009년 22만3천158개, 2010년 25만8천69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국내 유통 인체조직 중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2008년 8만9천804개, 2009년 13만8천739개, 2010년 17만3천109개 등으로 최근 3년간 해마다 25%이상 증가했다.

반면 수입된 인체조직은 2008년 11만4천147개, 2009년 8만4천419개, 2010년 8만4천960개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유통 중인 인체조직 대부분은 뼈와 피부조직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 중 뼈가 20만516개로 77% 이상을 차지했으며 피부는 3만7천222개, 건 1만3천323개), 연골 2천721개 등이었다.

뼈의 경우 노인인구가 늘어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골관절 이식, 임플란트용 뼈이식 수술 등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뼈는 2008년 16만121개에서 2009년 17만4천444개로 8.9% 늘었고 2010년에는 20만516개로 전년 대비 14.9%가 많아졌다.

또한 피부 인체조직도 화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복원하거나 재건성형 등으로 10% 이상 늘고 있다.

피부는 2008년 2만7천486개에서 2009년 3만1천156개로 13.4%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3만7천220개로 19.5%로 급증했다.

◇인체조직 자급율 개선중이지만 아직 저조한 수준

2010년 인체조직 기증자는 총 2천56명으로 이중 뇌사자 92명, 사망자 45명 등 137명으로부터 3천574건의 조직을 채취했다.

그러나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통계자료를 작성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기증자는 2005년 2천442명, 2006년 2천726명, 2007년 2천408명, 2008년 2천517명, 2009년 2천252명이다.

백만명 당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한국이 3.3명, 미국 133명, 스페인은 58명으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이러한 기증자 감소추세에도 인체조직 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원재료 조직으로부터 여러 개의 인체조직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증자에서 채취·가공된 인체조직은 2008년 2만6천120개에서 2009년 5만6천333개, 2010년 5만6천555개로 증가 추세다.

현재 혈관과 판막은 전량 국내에서 자급되고 있으며 양막의 경우 수입량이 계속 줄어 2010년에는 1천988건 중 110개 수입량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에서 생산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기증·채취·가공된 조직만으로는 국내 수요의 약 20% 정도만 충족시킬 수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조직 원재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맞춤형으로 가공한 인체조직 수량이 현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체조직의 원재료 수입은 2008년 756개에서 2010년에는 2천497개로 3.3배 이상 급증했고 이들 수입 원재료가 국내에서 가공된 인체조직도 2008년 6만3천684개, 2009년 8만2천406개, 2010년 11만6천444개로 매년 30% 정도 늘고 있다.

인체조직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으로 수입량의 92%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독일, 네덜란드, 멕시코가 각각 5%, 3%,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인체조직 안전관리 강화

국내 유통 인체조직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 인체조직은 기증자의 적합성 여부, 가공처리내역, 보관방법 등 조직안전성 심사를 거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7월부터 해외 인체조직은행 실태조사에 착수해 수입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보관, 분배 등 품질관리 체계 현황파악에 나섰다.

또 현재 뼈, 연골 등 조직의 유형별로 검토하고 있던 조직안전성심사제도를 보완키 위해 이식용 조직의 세부명칭 목록 신고제의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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