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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주민 피해 없도록 안전에 최선…협조 당부"
음성 꽃동네 지반침하 "이달 초 지반보강공사 시작…내년 1월 준공"
청원 저수지 지반침하 "광산측에 광해방지사업 요청…복구공사 추진"

  • 웹출고시간2011.08.23 19:32: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008년 음성 꽃동네 소망의 집 지반 침하와 지난해 청원군 저수지 지반 침하 사태가 발생했다.

사태 발생 이후 아직까지도 꽃동네나 청원군 주민들과의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양 지역 문제와 관련 권혁인(55·사진)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주민들이 공단 업무를 이해해 주길 바랐다.

이와 관련 권 이사장으로부터 공단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직접 들었다. 다음은 권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음성 꽃동네 지반 침하지의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2008년 5월 꽃동네 부설 소망의 집 앞마당에서 발생한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이에 공단은 과거 무극광산의 채굴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꽃동네와 협의해 충전공법을 적용한 설계를 마쳤다. 하지만 꽃동네측은 설명회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충전 공사를 반대하며 교육장 조성을 요구했다. 공단은 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덮개시설을 설치하고자 했다. 그러나 침하지 사면이 계속 무너져 침하지가 확대됐고 주변지역 추가 채굴이 확인돼 안전에 위협이돼 상부 덮개시설 설치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공단은 안전이 우려되는 침하지를 메운 뒤 인근 건물을 활용해 홍보전시관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지만 꽃동네측이 광업법 개정 시까지 공단 처리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덮개시설 설치공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극광산이 있는 음성군 금왕리 일대의 지반 침하를 막기 위해 공단이 하고 있는 조치는 무엇인가.

"공단은 무극광산 전역에 대한 지반 안정성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주거지 및 도로 등 10개 구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정밀 조사했다. 이 조사를 진행하던 중 82번 지방도 하부 15m에 지하 공동이 확인돼 긴급 보강공사를 했으며 조사 대상 중 3개 권역에서 지반보강공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지반보강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공단은 무극광산 일대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청원군 저수지 지반침하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지난해 6월 발생한 청원 저수지 침하 원인은 광산 피해로 판명됐다. 따라서 관련 법률에 의거 광해발생 원인자인 광산업자의 부담으로 복구가 이뤄져야 맞다. 광산업자는 저수지복구사업계획서를 공단에 제출했고 공단은 지식경제부 승인을 받아 저수지 복구 사업에 착수키 위해 사업 절차와 필요성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저수지 복구에 앞서 광산 폐광 및 저수지 인근 가옥에 대한 이주 및 보상을 요구하며 복구 동의에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안되고 있다. 광산 폐광은 공단 업무 범위에 해당되지 않고 이주 및 보상 문제 역시 광산업자와 피해 당사자간 해결 사안인데 주민 이해가 부족해 난관에 봉착해 있다."

-청원 저수지 지반 침해 문제 해결 방법은 없는가.

"공단이 할 수 있는 일은 가행광산 측에서 광해방지사업 요청을 하고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광해방지사업에 동의하면 이를 종합 검토한 뒤 복구공사 등을 추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본다."

-광해관리공단의 향후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광산개발에 따른 환경피해(광해)로부터 지역주민이 불편하지 없도록 광해방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진흥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 공단의 핵심사업인 광해방지사업과 지역진흥사업을 양축으로 일하기 좋은 직장, 생산성이 높은 조직,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충북 지역 광해관리사업 계획을 들려달라.

"공단은 올해 82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적으로 215개 광산 258개소에 대한 광해관리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충북지역의 경우는 114억원(전체 13.9%)의 사업비를 들여 28개소에서 광해관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지방과 중앙행정을 아우르는 3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충북을 비롯 광산 지역 경제진흥에 적극 나서겠다. 충북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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