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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이후 폭염 환자 발생 급증

60대 이상 온열질환자 많아… 외부활동 자제해야

  • 웹출고시간2011.08.17 18:18: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17일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8월 2주차 결과와 지난달 폭염 피해 사례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8월 2주차에는 모두 41건의 온열질환(열사병 3건, 일사병 1건, 열경련 12건, 열실신 3건, 열탈진 22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60~70대이상(14건, 34.1%)과 40~50대(14건, 34.1%)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남성(29건, 70.7%)이 여성보다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12시부터 오후 3시(15건, 36.6%)와 오후 3시부터 6시(10건, 24.4%)에 집중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실외 24건(58.5%,, 논·밭, 실외작업장 등), 실내 17건(41.2%, 실내작업장·건물·집)으로 외부 작업시 위험성이 높았다.

7월에는 온열질환자 발생이 모두 251건으로 폭염특보 발령이 가장 많았던 7월 3주차(7월16~22일, 158건)에 집중됐다.

폭염특보 발효시에는 응급실 내원자수도 함께 증가해 폭염특보와 온열질환자 발생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온열질환자는 여자(64건, 25.5%)보다 남자(187건, 74.5%)가 많았으며 이 중 40~50대 남자(88건, 47.1%)와 60~70대이상 남자(40건, 21.4%)가 많았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시간대는 주로 오후 3시에서 6시(86건, 34.3%)와 12시에서 오후 3시(85건, 33.9%)에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또 실외 발생건(205건, 81.7%)이 실내 발생건(18건, 39.1%)보다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갑작스런 더위가 있는 날,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약한 날 등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고령자·어린이·실외 작업자·만성질환자(고혈압·심장병·당뇨·투석 등)는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며, 이상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기상청이 9월 상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각 지자체와 보건소는 폭염 고위험군(독거노인, 시설보호 노인·어린이 등)에 대한 신변 안전점검과 '폭염예방 건강실천 가이드' 교육홍보를 당부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운영 중인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초까지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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