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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제살 깎는' 저축은행

도내 5곳 정기예금 5%이상 금리 적용
수신 불리기만 안간힘… 수익성 악화

  • 웹출고시간2011.08.16 19:56: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저축은행 경영진단을 위한 현장검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도내 저축은행들이 당장의 생존 전략과 중장기 수익 전략이 엇갈리는 딜레마에 빠졌다.

16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예금보험공사, 회계법인 등과 함께 실시 중인 저축은행 경영실태 진단결과가 이달 중에 나온다.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칼날이 무뎌질 것이라는 업계 안팎의 기대감도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자본 확충 지원을 약속한 만큼 자구계획을 점검하고 정상화 가능성을 판별하는 과정까지 거쳐 최종적으로 9월 말 퇴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저축은행들은 생존이 급박한 상황이어서 중장기적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들은 포기해야 할 처지다.

저축은행은 덩치를 줄이기 위해 예금 금리를 상대적으로 낮추어야 할 시점에서 고금리 예금 상품을 내놓으며 수신 불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저축은행은 지난 1~2월 영업정지 사태로 예금 수신이 급속히 빠져나가자 2~3월에 급하게 예금 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마땅한 수익처도 없는 상황에서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4~5월에 예금 금리를 잠시 내렸지만 금융당국의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면서 6월에 5.06%로 다시 올렸다.

실제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청주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1월10일기준 정기예금(1년) 4.30%, 정기적금(1년) 5.30%의 금리를 적용했으나 6월 16일부터 정기예금 5.20%, 정기적금 5.5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청주 하나로저축은행은 지난 1월27일 기준 정기예금 4.50%, 정기적금 5.10%에서 8월12일부터 5.20%, 5.3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명상호저축은행은 지난 2월 15일 기준 정기예금 4.70%, 정기적금 4.30%에서 6월24일부터 5.10%, 4.6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진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현대스위스Ⅱ의 경우 지난 1월 18일 기준 정기예금 4.60%, 정기적금 5.40%에서 8월1일부터 5.10%, 5.4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런 고금리 예금 유치 전략은 저축은행의 중장기적인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다수 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예금을 비싸게 유치해 싸게 빌려주는 상황이다"면서 "중장기적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을 포가하면서 수신 불리기에 나서야 하는 난감한 처지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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