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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지역정가

충북 정치1번지 홍재형-정우택 '빅 매치'
이용희 의원 "연말 선진당 잔류·탈당 결정"
민노당 충북도당 총선 예비후보자 모집 공고
충주시장 재선거 출마 봇물…집안단속 비상

  • 웹출고시간2011.08.15 19:31: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제19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내년 4월 총선이 불과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다 10.26일 충주시장 재선거까지 겹쳤다. 내년 12월 대선가도에 펼쳐질 국민 여망의 대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입성과 충주시장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각축전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여야 충북도당은 집안단속과 함께 필승카드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총선 구도자체가 복잡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거 때마다 나오는 여권은 공천, 야권은 후보단일화가 역시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이미 세대교체와 물갈이론이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현역의원 40% 공천배제설이 나돌고 있다. 그만큼 급박한 상황이다. 공천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이라는 말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경우 8석 중 한나라당이 겨우 2석으로 야도(野道)인 점을 감안하면 대권주자로 유력시되는 박근혜 전 대표의 바람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주 상당구 양강 대결과 이용희 의원 거취문제, 10.26 충주시장 재선거 등이 관점 포인트로 부각되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구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홍재형 국회부의장과 한나라당 정우택 전 충북지사 간의 '빅 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막상막하의 '네임 밸류'를 갖고 있는 홍 부의장과 정 전 지사 모두 무난하게 공천장을 거머쥘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일반적인 견해다.

이들의 대결은 상당구의 '터줏대감격'인 홍 부의장의 아성에 정 전 지사가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홍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3번 내리 당선의 영광을 안은 뒤 지난해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민주당 충북도당의 '맏형'격이다.

홍 부의장은 내친김에 내년 총선에서 다시 '금배지'를 달아 충청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장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15, 16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 등을 지내고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 총장으로 재직 중인 정 전 지사도 요즘 활동 범위를 부쩍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6ㆍ2지방선거 때 이시종 도지사에게 패한 정 전 지사는 같은 해 11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정치적 재기를 모색해왔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매주 한 차례 택시기사로 변신해 각계각층 인사와 대화를 나누며 밑바닥 정서를 파악하고 있다. 정 전 지사는 이달 말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이 유력하며 중앙당 지명직 최고위원도 맡을 공산이 크다.

정 전 지사는 "충북에는 큰 정치인이 필요할 때가 됐다. 충북도민들의 손으로 큰 정치인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주 상당구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남부3군의 맹주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

이 의원은 14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말쯤 선진당에 큰 변화가 올 것이다. 그 때 가서 당을 떠나거나, 고수(잔류)하거나 선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충북의 정서로 볼 때 선진당보단 민주당이 나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내교섭단체마저 깨져 어려움에 처한 선진당을 뛰쳐나가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거취 결정에 따라 지역 정치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자유선진당의 텃밭은 아니었다. 이 지역이 자유선진당에 함락된 것은 이 의원의 정치적 힘이 작용한 점을 고려할 때 이 의원의 거취 결정은 지역 정가 구도의 변화를 몰고 오기에 충분하다.

현재 남부3군에는 한나라당에서 '친박계'라고 주장하며 물밑에서 조직을 다지고 있는 박덕흠(59) 대한전문건설협회장과 이재한(49)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4~5명이 내년 총선 고지 탈환을 위해 잰걸음을 걸고 있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도 지난 8일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2012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총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민주노동당은 청주 상당, 청주 흥덕 갑·을, 청원, 충주, 북부(제천 단양), 중부(음성 괴산 진천 증평), 남부(보은 옥천 영동) 등 각 선거구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모집한다.

내년 총선을 가늠할 수 있는 충주시장 재선거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12일 무소속 유구현(58)전 감사원 국장과 한나라당 이재충(58)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10월 치러지는 충주시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무소속 최영일(42)변호사와 한나라당 김호복(63)전 충주시장, 이언구(56)전 충북도의원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과 심흥섭 전 충북도의원 등도 복당과 함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공천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당론분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집안단속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예비후보와의 절대중립을 견지해 줄 것과 당 조직은 당의 결정에 따라 공천된 후보를 전폭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 정가가 이미 선거정국으로 요동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개혁공천을 통해 얼마나 파고들지와 민주당이 충북에서 확보한 영역을 얼마나 넓히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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