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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사무관 인사 후유증 '일파만파'

도 공무원 노조, 긴급 의견 수렴

  • 웹출고시간2011.08.11 19:37: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충북도 사무관(5급) 승진인사로 인한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충북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민영완)은 11일 오후 3시 도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인사관련 조합원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했다.

민영완 노조위원장은 "최근 노조가 허약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며 "신뢰 위주로 노조활동을 이끌어 왔는데, 이번 승진인사로 인해 내 능력을 시험받고 있는 것 같아 자괴감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날 조합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인사계통 부서의 전횡이 너무 심각하다"며 "인사의 투명성을 위해서는 분기별로 인사고과에 대한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은 차지했다.

한 조합원은 "일반적으로 5급 승진자는 2003년에서 2004년에 있는 대상자가 승진돼야 하는게 당연한데, 이번 인사는 예상외로 2006년에 있던 이가 승진했다. 그는 인사부서에서 근무한 덕분에 다른 이를 앞질렀다"며 "인사부서에 있는 이들 자신이 전횡을 휘두른다면 그 인사가 어떻게 올바르다고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또 한 조합원은 "각각의 다른 부서에서 고과점수를 'A'로 맞아 올리고 있지만, 막상 그 인사고과 점수가 인사부서로 가면 그 점수가 그대로 적용되는 지 확인할 길이 없다"며 "그 점수가 인사부서에서 어떻게 뒤바뀌는지 알 수 없다 등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50여 명의 긴급 의견수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노조조합원들은 "인사고과에 대한 일반적인 사안들은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권석 충북도 총무과장은 이와 관련해 분기별로 인사고과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 노조위원장은 "긴급 의견수렴은 오늘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적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종합할 예정"이라며 "종합된 의견은 일단 총무과에 협의해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 등을 선별하겠다"고 밝혔다.

민 노조위원장은 "이후 절충된 안은 행정부지사와 지사에게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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