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향토저축은행 '운명의 8월'

금융감독원, 이달 중에 경영실태 진단 마무리
퇴출대상 윤곽…도내 5곳 '전전긍긍'

  • 웹출고시간2011.08.10 19:21: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내 저축은행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분수령이 될 퇴출 저축은행의 윤곽이 이달 중에 가시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10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예금보험공사, 회계법인 등과 함께 실시 중인 저축은행 경영실태 진단결과가 이달 중에 나온다.

저축은행의 생사를 가를 경영진단은 지난달부터 300명이 넘는 대규모 검사반이 투입돼 진행 중이다. 새로 발령받은 금감원 검사역들이 대거 동원돼 '원칙대로'라는 기본입장이 분명히 하며 사정 봐주지 않는데다 BIS비율을 조작할 틈도 없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비율) 1% 미만이 퇴출대상이다. 물론 자본 확충 등 자구노력에 의한 정상화를 적극 독려한다. 하지만 이미 경영이 악화된 저축은행이 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 정상화할 가능성은 낮다.

BIS비율 1~3%인 저축은행의 경우 최장 1년 이내의 정상화 기회가 주어지고 BIS비율 3~5%는 최장 6개월 이내 정상화 기회가 부여된다. 금융당국이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자본확충 지원을 약속한 만큼 자구계획을 점검하고 정상화 가능성을 판별하는 과정까지 거쳐 최종적으로 9월 말 퇴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BIS자기자본 비율이 충분히 높다고 자신하는 도내 저축은행은 느긋하지만 애매한 저축은행들은 검사를 받으며 동시에 자구계획 짜내기에 바쁜 모습이다. 충북도내 저축은행은 모두 5개다.

향토저축은행인 A은행 관계자는 "BIS 비율은 경영진단 끝나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안전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자구계획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B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단 결과를 곧 회계 감사와 같은 의미로 보고 있다"며 "증자를 통해 BIS비율을 최대한 끌어올렸지만 더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 도내 저축은행들이 각종 비용절감 방안 등을 추진 중에 있는 상태다"면서 "도내 저축은행 가운데 퇴출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