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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휴게소 불법노점상 사라진다

한국도로公 내달 말까지 328개 노점상 모두 철거

  • 웹출고시간2011.07.28 16:22: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 불법으로 점유해 운영하던 노점상이 다음달 모두 철거된다. 사진은 불법노점상 철거 모습.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불법 노점상이 30년만에 일제히 정리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28일 8월 말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내 불법노점상을 모두 철거하고 대신 잡화코너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대부터 발생한 휴게소 불법 노점상 정리는 도로공사의 30년 숙원사업이었다.

7월 현재 전국 164개 휴게소에는 모두 328개의 불법노점상이 영업하고 있다.

휴게소 불법노점상은 주차장 무단 점유, 저질 품목 취급, 무자료 거래에 따른 세금 탈루 등 끊임없는 문제를 일으켜 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 휴게소 불법노점상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용역에 이어 '불법노점상 근절 백만인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불법노점상과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는 도로공사·휴게소·노점상 3자 대표가 만나 모두 7차례에 걸친 협상을 진행했다.

3자 대표는 지난 22일 자진 철거와 재진입 방지를 조건으로 잡화코너에서 물품을 납품토록 하는 '노점상 전직 지원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8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김천휴게소에서 처음으로 잡화코너가 영업을 시작했다.

다음달 21일이면 전국 모든 휴게소의 불법노점상 철거가 마무리되고 그 자리는 장애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합의사항 이행에 불응하거나 자진 철거를 지연하는 불법노점상에 대해 국토해양부·경찰청과 공조해 행정대집행 실시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불법노점상에 대한 처벌규정이 대폭 강화된 고속국도법 개정안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8월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잡화코너 설치로 시끄럽고 지저분한 노점상 없이 탁 트인 주차장과 깔끔한 휴게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사 불법노점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 지자체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오는 외국인들에게 쾌적해진 휴게소를 보여줄 수 있게 돼 국격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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