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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충북지사 "도정 발전 힘 모으자"

25일 '역대 도지사 초청 간담회' 훈수와 격려

  • 웹출고시간2011.07.25 17:18: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5일 이시종 지사 초청으로 열린 '역대도지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전·현직 충북도지사들이 충북도청 소회의실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충북도
전ㆍ현직 충북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도정발전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이시종 지사 초청으로 열린 25일 '역대 도지사 간담회'에는 정종택(제18대), 김종호(제19대), 이동호(제25대), 이원종(제26, 30, 31대), 정우택(제32대) 전 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 과학벨트, 오송역, 오송바이오밸리, 청주공항 활성화 등이 도정을 잘 이끌어 주셨던 선배 지사들의 업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충북도는 바이오밸리 및 솔라밸리 육성, 균형발전 실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라는 '3+1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지사들은 민선5기 충북도정에 훈수를 뒀다. 첫 물꼬는 정종택 전 지사가 텄다.

정 전 지사는 "역동적인 도정을 펴는 이 지사의 노고에 감사한다. 역대 지사들도 미력이나마 충북발전에 조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전 지사는 "이 지사의 인품과 사람됨을 잘 안다. '태양과 생명의 땅'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도정에 매진하는 이 지사의 노고를 치하 한다"며 "지사직을 수행한 뒤 중앙정부나 중앙·지방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역대 지사들의 경륜과 경험을 도정에 끌어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전 지사는 와병 중인데도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동호 전 지사는 "충북도가 지향하는 균형발전이야말로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참된 목표"라고 평가한 뒤 "청주공항이 자유화되면 충북이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항 민영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이오산업 개념을 충북에 도입한 선각자인 이원종 전 지사가 뒤를 이었다. 이 전 지사는 "한 평생 행정에 몸담았던 이시종 지사가 도정을 이끄는데 대해 기대감이 크다. 도가 지상과제로 삼은 '3+1'(바이오밸리+솔라밸리+균형발전+청주공항) 가운데 바이오야말로 향후 50년, 100년간 인류를 먹여 살릴 최고의 산업이다"이라며 "충북이 바이오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그러면서 "지자체가 버리지 못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맹점 중 하나는 중앙정부의 시책과 지침에 지나치게 좌지우지되는 것인데, 충북은 4대강 사업에 있어서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훌륭한 선택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이 지사를 치켜세웠다.

이 지사에게 바통을 넘겨줬던 정우택 전 지사는 격려와 동시에 따끔한 지적을 쏟아냈다.

정 전 지사는 "오늘의 충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모든 게 역대 지사님들의 손때가 묻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제한 뒤 "오송바이오밸리를 명실상부한 동북아 바이오밸리로 키우려면 '경제자유구역'이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제적 (의약·바이오)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하는데, 최근 오송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될 것이란 소식이 들려 안타깝다"며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전 지사는 또 "국립암센터분원에 관한 사안은 제가 해결하지 못했지만 고위 책임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사적으로는 오송 유치 쪽으로 내락 받았다"며 "민선5기가 잘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전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지난해 2월9일 충북을 방문했을 때 (당시 지사였던 내게)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전철 천안∼청주공항 직선화, 청주공항 활성화(MRO조성) 등 3가지를 분명히 약속했다"면서 "1년 반 이상 지연되거나 실현 불가능한 지경까지 간 사업이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역대 지사들의 격려와 충고에 대해 이 지사는 "다섯분 선배 지사님들의 고견을 꼼꼼이 기록해 도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이날 오찬을 함께했다. 역대 지사들은 이 지사로부터 지사 재직시절 활동상을 담은 사진첩과 책을 선물로 받았다.

생존한 역대 지사 가운데 강우혁(21대)·노건일(22대)·주병덕(24·29대)·김덕영(27대)·허태열(28대) 전 지사는 건강문제와 해외출장 등으로 불참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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