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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솔라밸리' 이상 없나

태양광산업 시장불황 먹구름
공장가동 급락…"중소기업들 죽을 맛"
특구시책 추진·지역경제 활성화 악재

  • 웹출고시간2011.07.25 18:52: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내 태양광 기업들에 폭풍전야의 위기감이 드리워져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태양광 기업들이 올 2분기 들어 속속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 공급과잉과 시장 불황으로 제품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태양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민선5기 충북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 흐름이 주목된다.

◇기업 실태=음성에 위치한 A 태양광 모듈 공장. 지난해까지만 해도 끊이지 않는 주문에 24시간 풀가동했으나 최근 사정은 녹록치 않다. 제품을 생산해도 팔리지 않고, 팔리는 것도 가격이 너무 떨어져 남는 게 별로 없다보니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 4월에는 절반 가까이 감산했다"면서 "동종 중소기업들은 죽을 맛 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 청주·청원·증평·진천·괴산·음성·충주 등 7개 시.군에는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SKC, 한국다우코닝, 경동솔라, 다쓰테크, 에이원테크 등 60개 태양광 관련 업체가 몰려 있다.

◇시장 현황= 시장조사기관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태양광 모듈 가격은 W(와트) 당 1.24달러까지 떨어졌다. 2009년 평균 W당 2.27달러 였던 모듈가격은 지난해 곧바로 2달러 선이 붕괴됐고 지난 5월 1.5달러가 깨졌다.

태양전지인 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현대중공업 음성공장에서 하루 생산하는 셀은 45만장 규모 시장이 좋았을 때는 일주일분 재고를 유지했으나 요즘은 재고를 3~4일치만 쌓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중국의 거대 기업들이 재고물량 처리를 위해 저가 제품을 대거 쏟아내면서 제품 단가를 속절없이 떨어뜨리고 있다.

공급과잉과 태양광 시장 불황으로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 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양상이다.

◇시장 전망= 국내 태양광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태양광 업계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도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보면 아직 초등학생 수준에 불과하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태양광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중소업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논리다.

◇충북도 '악재'=지난 4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청주·충주시, 청원·증평·진천·괴산군 등 국도 36호선에 걸쳐있는 7개 시·군 423만㎡를 '태양광산업특구'로 지정받는데 성공했다.

특구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을 근거로 전국적으로 일괄 적용되는 규제를 특구지역에 한해 해제·완화함으로서 지역의 특화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도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전국적으로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규제가 해제되거나 완화돼 지역별로 맞춤형 발전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다만 직접적인 국비 지원은 없다.

충북도가 지향하는 솔라 밸리 실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은 갖춘 셈이다. 하지만 솔라밸리 중심축인 기업들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각종 시책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은 산업단지 용지를 태양광 부품소재 특화기업에 분양해 '솔라밸리'로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달 안에 솔라밸리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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