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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사무처장-도의원 무시발언 '논란'

한나라당 "오만불손하고 신중하지 못하다"
신동인 처장 "명예훼손 따져보고 법적대응"

  • 웹출고시간2011.07.24 19:25: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의회 사무처장이 도의회와 의원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한나라당 소속 김양희·김봉회·김종필 도의원은 24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동인 도의회 사무처장이 지난 11일 열린 302회 정례회 운영위원회에서 김양희 의원의 질의에 오만불손하고, 의원과 의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신 처장과 도의회 의장에게 공식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운영위가 열릴 당시 신 처장이 '도의원 도정질의 횟수제한 조치'를 주요성과라고 소개한데 대해 김 의원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조치가 성과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신 처장은 "자료에 다 있다. 자료보시면 되지 않느냐. 질의를 너무 돌려서 하시지 말라. 도정질의 그렇게 많이 하시더니 요즘은 왜 안하느냐"고 대답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은 김형근 의장에게 찾아가 엄중 항의했고, 김 의장은 신 처장이 공식 사과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 일이 벌어진 이후 '사과할 필요 없다. 오히려 사과를 받아내라'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신 처장의 공개사과를 유도하겠다던 의장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김양희 의원은 이날(24일) 기자회견에서 "의회를 보좌해야 할 사무처장의 이런 오만불손한 태도는 전국의 어느 지방의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모든 의원들의 공분을 살 일인데도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사과조차 받지 못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김종필 의원은 이날 "사무처장으로서 단어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의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봉회 의원도 "김(양희)의원이 의회에서 발언을 할 때면 민주당 의원 3∼4명이 벌떼처럼 공격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그 때마다 소수당의 비애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신 처장은 "김 의원의 주장 가운데 사실에 근거한 주장은 거의 없다. 의원을 경시하는 답변을 한적도 없다. 평소 품고있던 (나에 대한)개인적 불만을 표출한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명예훼손 여부가 있는지 따져보고 법적대응도 검토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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