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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청주에 몰려온다 - 유통업계 지각변동 예고

가경·용암 이어 비하동에 대형마트 추진
완공 땐 3곳 홈플러스와 '양강체제' 형성
현대백화점도 내년 8월 그랜드 오픈 준비

  • 웹출고시간2011.07.18 20:33: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롯데가 청주시 비하동에 대형 할인마트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통시장의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더욱이 롯데는 최근들어 충북에서의 업역을 확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보는 롯데의 진출로 인한 지역 상권과 경제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지 2회에 걸쳐 짚어본다.
◇비하동 롯데마트 입점 소식에 곱지않은 시선

롯데마트는 지난 1월 비하동 332-1 36필지에 건축연면적 9만8천522.12㎡, 건축면적 1만4천985.73㎡ 규모로 사업 인가를 받았다.

인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는 또 하나의 대형마트 설립이라는 사실에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

현재 청주에는 홈플러스가 가경동 청주점, 중심상권의 성안점, 율량동 동청주점 등 3곳에 입점해 있다.

홈플러스는 근거리에 있는 오창점까지 문을 열면서 대형마트 중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또 미평동에는 이마트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고객몰이에 한창이며, 용암동에는 롯데마트 상당점과 청주하나로클럽이 포진해 있다.

가경동에는 메가폴리스 지하에 롯데마트가 성업 중이고 여기에 굿모닝마트 등 대형 마트들이 속속 오픈한 상태다.

최근 들어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같은 SSM들이 들어서며 골목상권을 공략 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추가 입점하는 것에 대해 소형 슈퍼마켓이나 전통시장에서 고운 시선을 보낼리 만무하다.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진출에 고민

이처럼 주변 시선이 곱지않은 상황이지만 롯데마트는 이미 신축 결정이 난 마당에 입점 철회를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리츠산업 관계자는 "청주시로부터 소송까지 가며 어렵사리 얻은 허가인만큼 계획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통시장이나 마트가 근거리에 있지 않아 오히려 인근 주민들은 구매와 지역 발전을 기대하며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계획대로 진행됐던 롯데마트 신축이 최근 현대백화점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초를 만난듯한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은 롯데마트와 가까운 거리에서 내년 8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전면적인 설계 변경을 위해 최근 청주시에 교통영향평가 사전검토서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 입점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낀 롯데마트는 건축 면적과 용도, MD 등에 대한 개편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 롯데마트와 리츠산업은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얻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 중이다.

롯데마트는 당초 도면에서 건물의 위치와 모양, 내부 구조 등 대대적인 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와 리츠산업은 빠르면 8월 중순께 이 부분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산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규모의 축소는 절대 아니며 MD(매장 구성) 등 내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변경키로 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당초 목표인 오는 12월30일 준공 일정도 변경해 공사 기간을 연장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어쨌든 롯데마트의 비하동 설립은 분명해 보여 롯데는 이제 청주에 가경동과 용암동, 비하동에 자리를 틀게 됐다.

이로써 롯데는 대형마트 분야만 놓고 볼 때 청주지역에서 홈플러스와 동일한 점포수를 갖게 돼 양강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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