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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첫 '창고형 할인매장' 진실은?

청주 비하동 롯데마트 실시계획 변경
소문 확산에 롯데 "모르는 얘기" 일축

  • 웹출고시간2011.07.14 21:20: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4일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청주시 비하동 롯데마트 입점 예정 공사현장.

ⓒ 김태훈기자
기존 대형마트와는 다른 영업 형태인 '창고형 할인매장(도매 마트)'이 충북지역 최초로 청주에 들어선다는 소문이다.

대상은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입점할 계획인 롯데마트. 만약 사실일 경우 지역 유통업계의 지각을 변동시킬 것으로 보여 그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흥덕구 비하동 332-1 일원에 유통업무시설(대형마트) 신축 인가를 받은 ㈜리츠산업이 최근 새로운 교통영향평가 사전검토서를 접수했다. 건물 규모와 구조, 용도 등을 변경한다는 의미다.

이 검토가 끝나는 대로 새로운 실시계획 변경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리츠산업은 오는 12월 말까지 건축연면적 9만8천522㎡, 유통업무시설 4만2천210㎡ 규모의 유통업무설비를 신축, 롯데마트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현재는 토목공사 진행 중으로, 설계 변경 후 본격적인 사업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지역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롯데마트가 기존 대형마트 형태가 아닌, '창고형 할인매장'을 건립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매장'은 내부 인테리어를 최소화, 창고처럼 넓은 매장에서 대용량이나 묶음형 제품을 일반 대형마트보다 20~30% 싸게 파는 신개념 마트다. 일종의 '도매 할인점'으로 보면 된다.

지난 1994년 미국계 기업인 코스트코가 서울 양평점에 첫 선을 보였다. 국내기업으로는 이마트가 지난해 11월 용인 구성점을 '트레이더스'라는 이름의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리뉴얼했다. 이후 6개월 간 매출액이 2.5배 가량 늘었다.

이와 관련, 사업 시행자인 ㈜리츠산업 측은 "실시계획 변경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자세한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롯데마트의 영업 형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본사 관계자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얘기"라고 반문한 뒤 "비하점은 일반 마트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선 창고형 할인매장 입점 가능성은 '제로'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매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는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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