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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 헤어디자이너 신경순·신지현 자매

  • 웹출고시간2011.07.13 18:40: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헤어디자이너 신경순(사진 우), 지현 자매

7전8기가 당연시되는 미용기능장 시험에 단 한번의 도전으로 가볍게 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헤어디자이너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청주 봉명동 귀빈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신지현(여·40)씨.

올해 초 처음 기능장 시험을 준비한 신씨는 지난 4월 치러진 필기시험과 실기시험(6월 진행)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난 1일 '49회 미용 기능장'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용기능장은 바둑의 9단처럼 미용계에서 최고의 고수를 부르는 말이다. 미용사 자격증 취득 후 동일 직무 분야에서 8년 이상 혹은 1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미용인으로 한국 산업 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한국 미용장 국가기술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해야 기능장이라는 영예를 얻는다.

미용경력 14년의 신씨는 우연한 기회에 미용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서울 잡지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신씨는 다니던 미용실 원장으로부터 헤어모델 제의를 받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현재 그녀가 헤어디자이너로 있는 귀빈미용실은 신씨의 언니인 신경순(여·52) 원장이 24년 전부터 운영해온 동네 터줏대감 격의 헤어숍이다.

신 원장은 34년 전 부산에서 처음 미용을 시작해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그리고 10여 년 간 단란한 가정을 꾸리다가 남편의 직장을 따라 청주에 오게 됐다.

'귀빈미용실'이라는 헤어숍 이름은 신 원장이 미용을 처음 시작하던 때부터 써 오던 그녀만의 대표 브랜드다.

그녀는 줄 곧 혼자서 헤어숍을 운영하다가 10여 년 전 무릎 연골이 손상되는 바람에 동생과 함께 헤어숍을 운영하게 됐다.

헤어디자이너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자매의 모습에 단골손님들도 칭찬이 자자하다. 서로 의지하고 챙겨주는 모습이 누가 봐도 샘이 날 정도로 극진하다고 했다.

동생 신씨는 "올해 기능장 시험도 언니가 큰 역할을 했다"며 "언니가 시험을 준비해 나도 한번 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연습을 해도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때마다 언니가 많은 도움을 줘 기능장이라는 좋은 성과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언니 신 원장은 자원봉사 활동에도 열성이다.

지난해 창립돼 순수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자원봉사 모임 '사랑과 자비'에서 창립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분기별로 무료 이·미용봉사를 펼쳐 노인들의 기분을 전환해 주는 것은 물론 노인경로잔치, 자연정화활동, 사랑의 연탄나누기, 반찬배달하기 등으로 더 많은 이웃을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신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 머리모양 내는데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게 천직이 됐다"며 "현재는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 후진양성에도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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