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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거취 촉각

"당분간 교체 없을 것" 가닥

  • 웹출고시간2011.07.10 18:44: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충북도청 안팎에서 김종록 정무부지사의 향후 거취문제를 놓고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억측의 핵심은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민선5기 2년차를 시작한 이시종 지사가 정무부지사 교체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있다.

이달 초 단행된 정기인사 후 정무부지사 교체를 위해 중앙부처 인사 영입에 나서고 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지난 4월 21일자로 이석표 이사장이 퇴임한 뒤 두 달 넘게 충북도 김경용 경제통상국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김 정무부지사가 이달 중에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김 정무부지사도 이를 간접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해 오던 터였다.

도는 빠르면 이번 주 중에 충북신보 이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위 공무원·외부 금융계 출신 등 2~3명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간 후임 이사장으로 유력시 거론됐던 김 정무부지사는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종 지사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김 정무부지사가 주축이 돼 추진해 온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당분간 정무부지사를 교체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김 정무부지사의 입장에선 현직 유지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일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도정 현안사업 해결이 녹록치 않은데다 내년 총선(4.11)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정무부지사 입장에선 충북신보 이사장에 다른 사람이 임명될 경우 당분간 자신을 위해 배려할 수 있는 도 산하 기관에 자리가 없다는 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김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7월에 제9대 충북도정무부지사로 승진, 임명됐다.

정무부지사가 도청 내부에서 발탁되기는 지난 2003년 12월 당시 한범덕(현 청주시장) 기획관리실장 이후 처음이었다.

도는 당시 이시종 지사가 조직 안정과 함께 경제분야의 풍부한 행정경험 등을 고려해 김 처장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었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덕장(德將)의 면모를 갖춘 김 부지사는 취임 이후 공직사회에서 신망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청주고와 해군사관학교(30기)를 졸업한 김 정무부지사는 충북도 지역개발과장, 경제통상국장, 충주부시장, 청주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보단 행정가로서의 색깔이 짙어 정치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내려진다.

정치적 제스처를 지양하며 누구보다 신중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이 지사가 정무부지사의 교체카드를 잠시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김 정무부지사가 그 틈새에서 향후 어떠한 입장과 제스처를 취해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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