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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간부공무원 대거 과천에 간 까닭은…

"내년도 예산 추가반영 건의"
목표액 달성 빨간불…이 지사 '불호령'
내년 예산확보 특별지시 매일 과천行

  • 웹출고시간2011.07.07 20:15: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 간부공무원들이 대거 과천 정부청사로 향했다.

7일 오전 11시 도청 서문 옆 차고지에 주차된 도청버스에 올라 탄 간부공무원만 30여명에 달했다.

이날 버스에는 고규창 정책관리실장과 이장근 균형건설국장, 김경용 경제통상국장 등 고위공무원과 과장(4급), 사업관련 담당들이 함께 탑승했다. 김종록 정무부지사도 이날 오전 충주 동락초에서 열린 6.25전쟁 첫 전승 기념식을 참석한 뒤 곧바로 과천 출장길에 올랐다.

도청 간부공무원들이 이날 대거 출장길에 오른 것은 과천 중앙부처 방문해 내년도 예산 추가반영을 건의하기 위해서였다. 간부 공무원들의 대거 출장길은 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가 내달 말까지 매일 오전 9시30분 도청 서문에서 과천행 대형버스를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충북도의 내년도 정부예산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이시종 지사가 특단의 조치를 내린데 따른 것이다. <6일자 2면>

이 지사는 6일에 이어 7일에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지사는 각 실과별로 이번 주 동안 기획재정부에 신청되지 않은 부족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또 실국별 예산확보 활동내역을 예산담당관실에서 취합,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가 이례적으로 대책회의를 갖고 직원들을 독려한 것은 내년도 예산이 목표치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초 도가 목표로 잡은 내년도 정부예산은 3조6천500억원이다. 올해 확보액 3조4천억원보다 7.3%(2천500억원)가 많다.

도는 그동안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사업 발굴에 들어갔다.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새로운 장기 과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으로 해양수산문화체험관 건설과 오송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건립, 대통령 역사문화 건립, 한류문화 창작지원센터 조성, 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조성 사업 등 35건을 발굴했다.

도는 지난 5월 내년도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예산을 해당 정부부처에 신청했다.

하지만 각 중앙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신청된 내년도 충북 예산은 3조2천억원 정도인 잠정 집계됐다. 4천500억원 정도가 미 반영된 셈이다. 예산확보를 위해 발굴한 신규사업의 예산확보가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이 지사가 각 실과별로 해당 신규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확보에 집중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9월말까지 확정, 국회에 10월초에 제출할 예정이다.

결국 이 때까지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도청 공무원들의 과천 출장길은 잦아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정부가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초긴축 방침을 제시한 가운데 충북도에 특단의 대책이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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