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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02 22:23: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성들이 출산 전후에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자녀양육문제’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성들이 사회생활에 가사부담까지 담당하는 ‘슈퍼맘’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수퍼맘들이 가장 서러워 하는 것은 아무도 엄마들이 고생한다는 걸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슈퍼맘들은 이렇게 하소연을 한다.

‘일이 늦게 끝나거나 회식이 있는 날엔 어쩔 수 없이 늦게 퇴근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아이와 남편들과 싸우는 경우가 많아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일과 육아, 가사일까지 모든 일을 한꺼번에 다 해결해 내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야 하는 슈퍼맘들은 남편과 자녀들이 이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감수해야 할 일로 생각하자 엄마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일하는 엄마들은 ‘나쁜 엄마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일과 함께 자녀양육을 하는 이유는 모두 자식들을 위한 것인데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직장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주중에는 자녀들에게 소홀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주말에는 자녀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준다.

또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성취감을 위해 일하는 엄마의 경우도 역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적지 않은 고민을 갖고 있다.

돈 보다는 사회활동이 하고 싶어서 일을 하는 슈퍼맘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가정 내에서 남녀평등의 길은 멀어 보인다.

슈퍼맘 즉 ‘일하는 엄마(워킹 맘ㆍWorking Mom)는 괴롭다. 직장 일에 가사와 육아까지 떠맡다 보면 몸이 두개라도 버겁다. ‘이런 일은 대신해 줄 사람 없나’ 하는 푸념이 절로 나온다.

또 최근에는 알파걸(α-girl)이라는 말도 있다. 학업과 운동, 리더십 모든 면에서 남자에 뒤지지 않는 엘리트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직장내에서 여성의 파워가 느껴지는 말이다.

알파걸의 반대말은 베타 보이(ß-boy)로 경쟁 사회에서 알파 걸에 밀리는 연약한 남자를 지칭한다.

여성들의 파워가 커지면서 알파걸은 증가하고 이에따라 베타보이는 최근들어 크게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엄마가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알파 맘(α-Mom)이란 용어도 있다. 엄마가 자녀의 하루 스케줄을 조정하는 매니저이자 운전기사, 상담사, 영양사가 된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이같은 알파맘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녀교육을 위해 입시정보를 철저하게 분석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올인시키는 알파맘은 1인 다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통제형 엄마로 자녀 교육에 기업 경영적 요소를 첨가해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하기도 한다.

알파맘은 위에서 언급한 주먹구구식으로 자녀 양육에 전력을 다했던 과거 ‘슈퍼 맘(Super Mom)’과는 차원이 다르다.

베타 맘(ß-Mom)은 알파 맘과 같은 인생 스타일이 아니라 자유로운 시간 속에서 자녀의 적성과 호기심에 맞춰, 자녀가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게 내버려 두는 일종의 자유방임형인 동시에 자기 인생도 추구한다.

알파 맘과 베타 맘은 ‘통제’와 ‘자유주의적’ 인생관의 차이다.

최근 영국에서는 ‘알파 맘’을 비웃기라도 하듯 ‘모터 맘(motor Mom)’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엄마가 출현하고 있다. 자동차 모터가 잠시도 쉬지 않고 돌아가듯이, 자녀와 집, 심지어 애완동물까지 챙기느라 너무 바쁜 엄마형이다. 본인을 위해서는 하루 채 10분도 쓰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우리의 교육은 열풍을 넘어서 광풍이라 표현되고 있다. 우리의 엄마들은 ‘알파 맘’과 ‘베타 맘’ ‘슈퍼맘’ ‘모터맘’을 선택할만한 권리와 여유가 없다. 사회구조와 입시라는 틀이 엄마들을 새로운 ‘맘’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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