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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대선 앞둔 충북 정치권 선거연대 '시동'

친박단체 '충북희망포럼' 출범
친손학규계 인사들 비공개 회동
진보·개혁진영 통합논의 본격화

  • 웹출고시간2011.05.25 20:40: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총선과 대선이 내년이다.

벌써부터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충북 정치권의 시계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역정치권 선거연대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이미 희망포럼 등 여권 대선 주자의 지지모임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와 지지 모임들의 움직임을 보면 '대선의 계절'이 벌써 찾아 온 듯하다. 정작 박 전 대표 본인은 여전히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박 전 대표 지지 모임인 '국민희망포럼'은 전국 조직화 작업을 거의 마쳤다. 16개 시도 중 부산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지역별 포럼이 결성됐다.

'국민희망포럼'의 충북지부격인 '충북희망포럼'은 최근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발족을 대내외에 알렸다. 김병국 전 청원군의회의장과 성기태 전 충주대 총장, 이정균 전 언론인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 포럼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경선 캠프' 중부권 특별대책위원장이었던 강창의 전 의원과 정우택 전 지사가 중앙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의 고문으로 있다. 지역 내 한나라당 소속 전직 단체장들과 전·현직 도의회 의원 등 지방의원, 지방선거 출마자 등 주요 인사들이 회원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각 시군대표를 두고 회원 수가 3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희망포럼 관계자는 "당분간 자연보호 사업 등을 하며 '사회봉사단체'로 활동하다가 대선 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도 지지모임 결성과 진보진영의 통합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민주당은 유력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손학규 대표의 측근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의 통합과 혁신을 내세운 (가칭)통합연대가 다음달 중 창립총회를 갖고 8월말 창립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이에 흐름을 같이 하는 지역 조직이 틀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김부겸 의원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손 대표의 측근 인사들이 청주를 찾았다. 이들은 이날 시내 한 식당에서 친손학규계 지역 주요 인사들과 비공개 모임을 가졌다. 사실상 통합연대 충북발기인 모임이다. 이날 모임에는 17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내경선부터 손 대표와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남기창 민주당 충북도당 고문과 정현명 전 이시종 지사 선거캠프 조직본부장, 이주희 충북도당 조직국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오제세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과 권기수·임헌경·김광수·김동환 등 충북도의원, 일부 민주당 당적을 가진 기초의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며 "6월 중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동지적 유대감을 가진 정치그룹들이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통합연대 공식출범과 함께 그 진용을 가시화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내 손 대표 지지 세력의 세 결집이 속도를 내고 있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이 모임을 떠나 지역정계의 정점인 이시종 지사도 손학규 사람이다.

지역 국회의원 중에는 홍재형 국회부의장과 오제세 의원이 친손학규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연초 민주당의 복지논쟁이 거세게 불 당시 '증세 없는 복지론'으로 손학규 대표와 뜻을 같이하면서 부유세 신설·사회복지목적세 도입 등 정동영 최고위원이 주장하는 '증세론'과 맞서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진보ㆍ개혁 진영의 진로 설정을 둘러싼 논의도 한창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이 오는 9월까지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기로 하고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야권 연대의 한 축인 국민참여당은 조만간 유시민 대표가 지역을 방문, 당원들과 당의 진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은 재보궐선거 실패 이후 당의 진로에 관한 폭넓은 고민과 논의가 불거지고 있어, 이러한 논의가 향후 야권 연대 흐름과 어떻게 맞물려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앞서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도 이회창 전 대표의 2선 후퇴와 함께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를 향해 '충청 정치세력 통합'이라는 대전제 하에 함께 하자는 러브콜을 공식적으로 제안해 놓은 상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내년 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다"면서 "그동안 분열의 정치가 대세였다면 앞으로는 진보 든 보수든 통합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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