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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27 09:01: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배추값이 그야말로 ‘금값’이다.

지난 25일 새벽 배추가격 취재를 위해 청주 육거리 시장을 찾아 보은군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한 농부를 만나 최근 채소 농가들의 사정을 들어볼 수 있었다.

“배추값은 올랐는데…같은 지역에서 채소 농사를 짓는 농사꾼들은 이상기후로 인해 당초부터 밭떼기로 다 넘겼다”며 “1년내내 농사지으면 작황이 좋지 않아 품질과 수확량이 떨어지고, 풍년이면 수급
불균형으로 헐값에 넘어가고…”라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배추를 고르는 소비자는 배추값이 ‘금값’이라고 하소연한다.

이처럼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높은 가격에 구입하는 등 농사꾼과 소비자 모두 손해인 셈이다.

농민들은 대부분 해마다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채소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밭떼기’라는 계약을 하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산지 농민과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손해인 고질적 유통구조의 개선을 위한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농협과 공공기관 등에서 농민들의 ‘밭떼기’계약을 막을 수 있도록 계약재배를 통한 재배 면적 조절과 농민에서 소비자로의 유통구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판로 마련이 필요하다.

즉, 농민이 직접 판매에 나설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 채소를 재배한 농민은 제값에 판매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안심하고 친환경농산물을 구입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하나의 대책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해마다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말은 나오지만 바뀌지 않는 구조로 농민과 소비자가 한숨만 내쉬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농협과 지자체 등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 최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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