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건복지재단에 눈물어린 편지 감동

"넓은 세상 보여줘 감사…"

  • 웹출고시간2011.05.19 19:29: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건복지재단을 통해 지난해 중국 여행을 다녀 온 한 참석자가 최근 눈물어린 편지를 보내 감동을 전해줬다.

한건복지재단에 최근 눈물어린 감동의 편지가 도착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한건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다녀온 중국 여행 참석자가 감사 편지를 보냈다는 것.

편지를 보낸 윤모(67)씨는 "상당구청 청소과에서 13년 동안 일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주도 한 번 못가 본 사람이 말로만 듣던 중국을 가게 돼 너무나 기뻤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유네스코에 오른 관광지인 천안문, 자금성 등을 볼 수 있게 돼 감개무량했다"면서 "산수가 빼어난 용경협을 보았을 때는 너무나 아름답고 신기해 박수와 함성을 나도 모르게 외쳤다"고 당시 기분을 표현했다.

또한 "장마와 추위 앞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던 만리장성을 보았을 때 웅장함에 놀랐으며 지금도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매일 본다"고 감흥을 소개했다.

윤씨는 "청주에 있는 이웃과 친구들에게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며 "이렇게 보람있는 구경을 해 줘 또한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건복지재단은 흙파서 장사하는 곳도 아닌데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좋을 일을 하는 할까" 자문하기도 했다며 "받은만큼 베풀기 위해 선한 일을 하며 살 것"이라고 했다.

이런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 윤씨는 "장기 기증 신청을 이미 했다"고 편지에 쓴 뒤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한건복지재단이 되길 축원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한편 한건복지재단은 올해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지역 어르신 70여명과 함께 중국 베이징(북경) 공경 여행을 떠난다.

한건복지재단 관계자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공경 여행에 많은 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이런 편지를 보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