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6.10 23:24: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름은 물의 계절이다.
또 젊음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9일 경기도 가평의 용추구곡(龍湫九曲). 젊은 남녀들이 물놀이를 하며 젊음을 발산한다.

옥계구곡(玉溪九曲)으로도 불리는 용추구곡이 시작되는 와룡추(臥龍湫). 용추폭포의 물줄기는 이 흰 바위 사이를 거쳐 곧장 옥색 소(沼)에 쏟아지며 흰 물보라를 일으킨다.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시원하다.

자연이 준 이 같은 선물은 이제 인간이 만들어 간다. 경북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무흘구곡(武屹九曲) 3곡(배바위·.船岩)과 4곡(선바위·立岩) 사이 천주교 대구대교구 무학연수원 건너편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인공폭포가 있다.
성주군이 군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절벽에 50m 높이의 이 인공폭포를 조성하고 지난 4월 25일 통수식과 함께 선을 보이고 있다. 군은 폭포 주변에 벚나무·단풍나무 등 경관조림에 이어 겨울철에는 이곳에 인공빙벽과 썰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주군은 배바위 위에 있었다는 무학정(舞鶴亭)도 짓고 있다.

또 문경시는 구곡문화 전문가인 김문기 경북대 교수에 요청해 지역 내 구곡 4곳에 대한 학술조사를 실시했고, 김 교수는 ‘문경의 구곡원림과 구곡시가’란 단행본으로 연구결과를 내놨다. 시는 이를 토대로 안내판 설치와 정자 복원, 산책로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지역은 이처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구곡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도 차원에서 구곡원림의 관광자원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영남의 구곡문화’ 연구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금까지 파악한 도내 구곡원림 20여곳의 현지조사와 원전자료 수집.고증, 구곡원림 분포도 제작과 책자 발간에 이어 관광자원 개발방안 연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도는 연구·고증을 통해 유교문화 체험장과 함께 등산·관광코스 등으로 개발해 테마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류문규 경북도청 학예연구사는 “경북에는 많은 구곡원림이 존재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유교문화·유적이 남아 있어 유교문화 체험장으로서 구곡의 가치는 높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에는 고택(古宅)과 종택(宗宅), 서원(書院) 등 수많은 유교문화.유적과 국내 유일의 유교문화박물관(안동)이 있고, 도청 문화체육관광국은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등 경북을 유교문화의 중심지로 정립해 나가고 있다.

경북이 구곡문화 연구·개발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유교문화의 산실이란 역사·문화적 배경 위에 자치단체의 의지가 실천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 기획취재팀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