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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사직 7연패 끝..김재박 최연소 800승

삼성, 한화 상승세 제압..현대 연장 12회 혈투에서 SK에 역전승

  • 웹출고시간2007.06.02 10:06: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롯데가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KIA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사직구장 악몽에서 벗어났고 김재박 LG 감독은 최연소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복귀한 최향남의 선발 호투를 발판삼아 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롯데는 5월6일 삼성전부터 이어진 사직구장 7연패 사슬을 끊었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전날까지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5승13패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7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올 해 최고의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최향남은 이날까지 9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수 없이 4패만 당해 국내 복귀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해 타격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율)의 주인공인 롯데 이대호는 고의사구 속에도 3타수 3안타 불꽃 방망이로 공격을 이끌어 4번 임무를 100% 수행했다.

올 해 LG 사령탑을 맡은 김재박 감독은 박명환의 호투와 초반에 폭발한 타선 덕에 팀이 9-3으로 이겨 최연소(53세9일) 통산 800승 감독이 됐다. 800승은 김응용 삼성 사장과 김성근 SK 감독, 강병철 롯데 감독, 김인식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또 역대 최소인 12시즌 만에 800승 고지를 밟았다.

올 해 4년 최대 40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린 LG 선발 박명환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9안타 3실점으로 막고 친정팀을 상대로 첫 승을 올렸다. 특히 박명환은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려 케니 레이번(SK), 다니엘 리오스(두산)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도 선발 안지만 6이닝 무실점 쾌투와 진갑용의 2점 홈런으로 한화에 5-0, 팀 완봉승을 거뒀다.

삼성은 시즌 20승 고지를 밟은 반면 전날 1위에 올랐던 한화는 3연승 상승세가 멈췄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현대가 연장 12회 5시간10분 혈투 끝에 클리프 브룸바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SK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최장시간 승부로 역대 아홉 번째.


●잠실(LG 9-3 두산)
두산만 만나면 맥을 못 추던 LG의 방망이가 경기 초반 대폭발했다.

LG는 1회 이대형의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치자 곧바로 이종열의 우중월 3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기세가 오른 LG는 타자일순하며 황선일의 2타점 적시타 등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회에만 대거 7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6회 안경현의 2점, 7회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8회 박경수와 이대형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했다.

두산은 믿었던 선발 김명제가 1회에만 7점을 내주며 무너져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사직(롯데 2-1 KIA)
롯데가 상대 실책에 편승해 악몽의 사직구장 7연패 행진을 마감했다.

KIA는 2회 1사 2, 3루에서 김상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홍세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6회 2사 1, 3루에서 리오스의 좌선상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롯데는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KIA 대체용병 투수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8회 역전극을 펼쳤다.

1사 2루에서 정보명의 타구가 상대 2루수 김종국의 다리 사이로 빠지는 사이 2루에 있던 이승화가 홈까지 내달려 2점째를 뽑은 것. 롯데는 상대 실책 하나로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대전(삼성 5-0 한화)
삼성이 투.타에서 한화를 압도했다.

3회 박한이의 볼넷과 신명철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삼성은 양준혁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박한이를 불러들여 선취 득점했다.

삼성은 1-0의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 2사 1루에서 진갑용이 좌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 조동찬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선발 안지만에 이어 권혁, 권오준, 차우찬, 오승환이 이어 던져 완봉승을 합작했다.

한화는 7회 1사 1, 3루에서 이범호가 병살타로 공격의 맥을 끊은 게 못내 아쉬웠다.

●문학(SK 5-4 현대)
SK가 3차례의 득점 찬스를 날렸으나 현대는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SK는 9회 2사 만루에서 박재상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10회에도 1사 만루에서 후속 타자 2명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또 11회 무사 1, 2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는 12회 공격 응집력으로 SK를 울렸다.

김동수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현대는 유한준의 내야안타, 이숭용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브룸바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SK는 공수교대 후 박재홍의 솔로포로 1점 만회에 그쳤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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