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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래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장 인터뷰

"저상버스 취지 좋지만 정책 재검토 필요하다"

  • 웹출고시간2011.04.19 20:39: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저상버스의 취지는 좋지만,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장애인 교통정책을 재수립해야 합니다."

19일 남상래(62)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장은 저상버스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오히려 청주해피콜 같은 다른 대체교통수단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 저상버스가 왜 문제인가.

"저상버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취지 자체는 좋다.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교통편의를 증진한다는 좋은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상버스가 거론되던 2005년과는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 청주해피콜 같은 훌륭한 대체 교통수단이 많이 나왔다. 저상버스에 비해 예산도 적게 들고 효율적이다. 각 장애인단체나 협회에서도 장애인 셔틀버스 등을 운행하고 있다. 장애인 교통여건은 분명 예전보다 나아졌다."

- 청주시와 일부 장애인단체가 저상버스 50% 도입을 약속했는데.

"정책은 변하기 마련이다. 당시에는 타당성 있는 정책이라도 현재의 여건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저상버스 50% 도입 결정 이후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지금에 와서 굳이 저상버스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물론 예산만 많다면 괜찮다. 하지만 예산 한계가 있는 만큼 상황 변화를 고려한 정책이 재수립돼야 한다고 본다."

-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는 지금의 저상버스 정책을 반대하나.

"장애인 교통편의 증진은 찬성한다. 하지만 지금의 저상버스 정책은 무리수가 있다고 판단한다. 한정된 예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장애인단체와 협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공청회 등을 통해 재수렴해야 한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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