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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건설현장에 지역업체 안보인다

청주시 건설활성화 조례 '유명유실'

  • 웹출고시간2011.04.17 20:39: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도내 건설 현장에 지역 업체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에는 '지역 건설산업체와의 공동도급 비율을 49%까지,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 높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지역 업체에서 생산한 건설 자재를 70% 이상 구매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청주시와 지역 업체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조례 조항이 '권장 사항'으로만 명시 돼 있어 업체들은 공문만 접수할뿐 실제로는 거의 이행하지 않고 있다.

청주 율량 대원칸타빌 아파트 신축 현장의 경우 (주)대원이 시공하고 (주)칸타빌과 (주)아이비클럽이 공동 주관하며 오는 2013년 3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8.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현장은 총 공사비 2천210억8천800만원 중 칸타빌(청주)이 1천647억6천200만 원으로 70%, 아이비클럽(서울)이 663억2천600만 원으로 30% 공동 도급했다.

하도급사를 지역별로 보면 흙막이공사 청주, 파일공사 서울, 골조공사 서울과 경기, 레미콘 청주·청원으로 대단위 공사는 외지업체가 맡고 있다.

지역 생산 자재 구입도 총 11억 원 중 8개사 3억 원으로 28%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지역 장비는 2억5천만 원 중 1억2천만 원으로 지역 업체 비중이 58%로 높았다.

440억 원의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신축 공사에도 철골과 유리공사만 각각 음성과 청주업체이고 나머지 토목·철근콘크리트·전기·설비·통신 모두 외지 업체다.

현대백화점 청주점 현장은 현대엠코(주)와 (주)에이스건설이 95대5의 지분으로 공동도급해 현재 16%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현장은 토목은 2개 업체 모두 서울, 건축에는 4개 업체가 서울, 1개 업체가 진천, 1개 업체가 청원, 1개업체가 경기도다.

지역 생산 자재구입도 91억3천500만 원 중 지역업체는 35억8천만 원으로 39%이고 장비는 4천800만원 100% 지역업체를 사용했다.

최근 시작된 청주 북문로 엘리시아 아파트 신축 현장은 케이디건설(주)이 시공을 맡고 있다.

이 현장은 하도급을 철거·공통가설·철근콘크리트공사 모두 진천·청원·진천·청주 등 지역 업체에 100% 주고 있다.

이밖에도 청주 지역에 여러 현장이 있지만 시 조례 기준 70%이상 지역 업체 사용은 엘리시아 아파트 한 군데밖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역 업체들을 위해 제정된 조례지만 사실상 권장 사항이기 때문에 강제로 지역사 참여율을 높이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공사 현장마다 조금씩 지역사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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