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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북도당 ‘박‘ 터진다

‘行都무용론‘ 유출조사·김병국씨 복당 불허 등,李충북방문땐 당원에 10통 메시지·朴은 1~2통

  • 웹출고시간2007.04.30 14:33: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이명박,박근혜 두 대권주자 편으로 나뉘어심한내홍을겪고있다.특히“행정중심복합도시는 충청권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이상득 국회부의장(한나라당)의발언<본보 4월 26일자 1면 보도>을 외부로 유출시킨 사람의 색출과 처벌을 둘러싸고 양측 간 갈등이 더욱심해지고있다.

이 부의장 발언과 관련 충북도당은 지난 27일 운영위원회를 열었는데, 이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당직자들은“언론에말을흘린 사람을 가려내 출당 및 제명 조치해야 한다”“일일이 대질심문을해서 유출자를 찾아내야 한다”는등 강경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근혜 측 당직자들은“그날 오찬 참석자가 20여명이나 돼서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그것 보다는 이재오 의원 등 59명의 발의로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인 ‘행복도시 폐지법안’의 철회를 중앙당에 요구하는 것이 낫다”며 반대입장을밝혔다는것이다.

결국이날운영위는“도당윤리위원회가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여 관련자를 엄벌하고 진실을 규명할것”이라고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한 당원은“도당 및 운영위에서 훨씬 큰 세력을 갖고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에서 이번 발언 유출자를 박근혜 전 대표측당직자라고판단, 이번기회에 박 대표 쪽을 심하게 견제·압박하는것”이라고해석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당이 지난 23일지난5·31 지방선거직전한나라당을 탈당했던 김병국 전 청원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200여명에대해 당원자격심사위에서 복당불허를 결정한 데 대해 같은 맥락이라고보는시각이지배적이다.
한 당원은“도당에서 탈당 후 선거출마자 복당금지 당규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복당시킬의지만 있다면 중앙당 최고위원회의결로복당시킬수있었다”며 “특히김병국씨가추천한일반당원들에 대해서도 복당 불허를 결정한 속사정은 당원자격심사위위원 중 절대 다수가 이명박 전 시장 쪽이어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김병국씨 등을 받아들이지않은것”이라고풀이했다.

한편 이들 두 대권주자 진영 간의 감정은 당원용 휴대폰 메시지를 놓고도 극단적으로 대립하고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충북지역을 방문할 경우 충북도당에서 당원들에게 참석을 권유하는 휴대폰 메시지를 많게는 당일에만 10통이 넘을 정도로 자주 보내고 있으나, 박 전 대표가 올 경우에는 하루 1~2번 정도 형식적으로 보내주는데그치고있다는것이다.

이는 도당 간부들 대다수가 이명박 전 시장 측에 서 있기 때문이라는것이중론이다. 이들 두 대권주자 어느 쪽에도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충북도당의 한 당원은“양측 사람들의 갈등과 상대방 배척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우리끼리 두 패로 나뉘어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선에서 승리할지 걱정된다”고말했다.

또한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지금 한나라당 충북도당에게 중요한 것은 발언 외부유출자색출이아니라그발언의진의”라며“한나라당 최고위원이라는 이재오 의원 등 수십명 의원들이 아직도 행복도시폐지법안을 철회하지않고있으며, 이명박전시장은‘군대라도 동원해서 행정도시를막고싶다’라고얘기했다는보도가 있는 마당에 도대체 한나라당은 행정도시를 할 생각이나 있는지의심스럽다”고말했다.

/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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