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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정회… 결국 ‘꿩대신 닭‘

찬성파“안하면직무유기”- 반대파“소위원회로충분”

  • 웹출고시간2007.04.25 15:18: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 지사, 악수도 안해
○… ‘인사특위’ 표결이 예상된 24일 충북 도의회 임시회 주변에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팽배.
평소 본회의 때는 정우택 지사를 비롯한 집행부들이 개회 전에 참석 의원들의 좌석을 돌며 서로 악수와 인사를 나누었으나 이날은 ‘인사특위’와 관련해 서로 긴장하고 경계한 탓에 정 지사와 간부들도 자리에 조용히 앉아 개회를 준비.

반대파, 수정안기습상정
○… 이날 ‘인사특위’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미리 작심한 듯 때를 놓치지 않고 “이의있다”며 수정안을 기민하게
발의.
이날 대표 발의자인 이필용의원의 제안설명이 끝나고 오장세 의장이 “특위구성안에 대해 이의가 없느냐?”고 묻자 마자 송은섭의원이 이의를 제기한 뒤 단상에 올라 준비해 온 서류를 읽으며 수정안을 발의.

정회 시간에 수정안 보충
○… 갑자기 수정안이 발의되자 그에 대한 요건 충족 및 효력 여부를 놓고 정회까지 하며 긴급 검토.
송 의원이 수정안을 발의하자 특위 찬성파인 강태원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의회 규정상 수정안 발의는 전체의원 1/8(8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하지만, 지금 동의서명이 없어 송의원의 수정안은 무효”라고 이의를 제기.
이에 따라 사무처장과 의장 등이 귓속말을 나눈 뒤 의장이 “수정안 효력여부 검토를 위해 정회한다”며 정회를 선포.
결국 송 의원은 정회 시간에 다른 의원 7명의 서명을 받아 정식으로 수정안을 제출,통과시키는 수완 발휘.

“직무유기”발언에 발끈
○… 특위 찬성, 반대파 간에 치열한 설전 전개. 이날 특위 발의자인 이필용 의원이 “전체 의원 간담회의 결론을 뒤집으면 우리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특위에 찬성해 줄 것을 부탁하자 반대파인 오용식 의원은 “간담회는 간담회서 끝난 것이고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반박.
또한 찬성파 김환동 의원이 “지난번 김양희 국장 때도 의회 의견을 집행부가 무시했는데 이번에도 특위를 구성하지 않고 행자위로 떠넘기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하자 반대파인 송은섭 의원은 “인사문제를 상임위서 다루자는 것이지 그게 무슨 직무유기냐?”고 발끈.

“왜 당까지 끌어들이나”
○… 한나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라서 같은 당 정우택 지사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집중 반론.
정회 시간의 의원 간담회 때 특위 찬성파인 열린우리당 최미애 의원이 “특위구성문제는 지난번 충분히 토론했던 것인데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정 지사 눈치 때문에)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하자 이곳 저곳의 반대파 의원들이 “왜 여기서 당 이야기가 나오느냐?”며 동시에 이의를 제기.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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