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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연이은 '충북행보' 배경은?

"충북지역 9번째 국회의원이라 생각"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지역현안 열의

  • 웹출고시간2011.03.24 18:44: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출신 김영환(56ㆍ민주당, 안상상록을, 3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의 잇따른 충북행보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8일과 지난 23일 연이어 충북을 방문하고,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충북출신으로 청주고교를 졸업했다고 하지만 지역구가 경기도인 그가 충북현안에 열의를 보이자 지역 정가에서는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24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저는 스스로)충북의 9번째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정원수가 8명인 충북에서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충북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마음으로 활동한다는 애정을 피력한 것이다.

그는 이어 "(충북은)국회의원 활동 등 여러 면에서 (저에게)도움을 주고, 정치적 활동과 그 이외 활동에도 (저에게)도움이 되는 곳"이라며 최근 충북에서의 활동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해 "지정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그 이유로 "충북이 투자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이시종 도지사와 노영민 의원 등 지역 지도자들의 유치의욕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이시종 지사, 노영민 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특히 청주고 선후배 사이다.

이런 인연이 김 위원장의 충북지역 활동에 원인이 됐다는 시각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관련 중앙부처는 지식경제부이고, 지경부를 견제, 감시하는 국회 상임위는 지식경제위원회로 김 위원장의 최근 충북행보는 이 지사와 노 의원이 지경위원장인 그에게 협조를 요청해 취해진 결과라는 관측이다.

특히 김 위원장과 노 의원의 관계는 '평생 정치적 동지'로 알려졌다.

두 살 터울인 둘은 청주고, 연세대 선후배(노 의원이 후배) 사이에다가 대학 재학 중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하며 지난 77년 홍성교도소에 같이 수감됐다.

이후 둘은 전기기사 자격증도 같이 취득해 생업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재ㆍ보궐선거에 나설 당시에는 노 의원이 당내에서 김 위원장이 공천 받는데 막후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노 의원실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노 의원은 서로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하는 사이"라며 "상대방이 부족할 때는 채워주는 절친"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행보에 다른 의견도 있다.

그가 충북현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미래에 있을 적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선이다.

김 위원장은 과거 열린우리당 창당 시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아 대권도전을 밝히고 전국을 순회했었다.

이런 과거를 기억하는 일부 정치인들은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그가 이시종 지사 이후 충북지사 선거에 나서 당선된 후 이를 발판으로 충청권을 대표해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속내는 결국 자신만이 아는 것이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 등 향후 정치일정에서 그의 활동 폭에 따라 그의 꿈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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