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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갑' 충북정치 '태풍의 핵'으로 부상

'현역' 오제세의 굳히기냐, '朴風' 윤경식의 권토중래냐
청주 흥덕갑서 4번째 총선 맞대결

  • 웹출고시간2011.03.15 20:27: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3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청주 흥덕갑' 지역의 정치풍향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청주흥덕갑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오제세 의원, 3선 성공 여부 주목

우선 오제세(62ㆍ민주당) 현 국회의원의 3선 성공 여부다.

오 의원이 3선에 성공할 경우 당내 중진의원의 반열에 올라서며 국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당 정책위의장 등 다양한 역할이 기대된다.

오 의원은 두 번의 국회의원 재임기간 동안 평소 성품대로 조용하면서 세심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입법과 의정활동에서 서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면서 서민경제 활성화의 대표적 인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그는 입법 활동에서 서민금융기관인 신협과 새마을금고 활성화에 주력했고,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 일부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의정활동에서도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오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생활물가ㆍ유류비 상승과 전세대란, 등록금을 대출받은 대학생의 신용불량 급증 등을 지적했다.

그는 이날 "이는 현 정부가 수출대기업과 부자위주의 성장정책에 집착, 고환율 저금리를 고집해 금리인상 시기를 놓쳐 물가대란을 불러오고 고용불안에 따른 양극화 해소 정책에 소홀한 결과"라며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부자감세 정책 철회'와 '탈세방지'를 주요 주제로 정하고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은 부자만을 위한 정책으로 즉각적으로 철회하고 서민을 위한 복지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활동으로 그는 지난해 2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으로부터 '2010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5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또 올해 '입법·정책개발 최우수 의원'으로도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도 '입법·정책개발 우수의원'에 뽑혔다.

△윤경식의 재설욕전에 관심 집중

17대와 18대 총선에서 오 의원에게 연거푸 참패한 윤경식(49) 현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재 설욕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번째 대결인 지난 17대 총선에서 윤 위원장은 현역의원(16대 국회의원)의 유리한 입장이었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역풍으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윤 위원장은 유효투표수 7만4천85표 중 2만6천54표(35.17%) 득표에 머물며 3만4천204표(46.17%)를 얻은 오 위원장에게 8천150표차로 졌다.

그는 18대 총선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으로 여당 견제심리가 확산돼 2만5천283표(38.34%)를 얻는데 그쳐 2만8천600표(43.37%)를 획득한 오 의원에게 3천317표차로 설욕전에 실패했다.

주목할 점은 두 경쟁자의 득표차가 17대 총선에서 8천150표였다가 18대 총선에서 3천317표차로 대폭 줄었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지난해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은 후 광폭적인 행보로 지역의 대표적 여당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하며 서울대 법대 선후배(오제세-윤경식)간의 정치적 재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친박(박근혜)계로서 내년 총선에서의 박풍(朴風) 영향력에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 행보 주목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소위 충북출신 BM맨으로 3명이 거론됐다.

윤진식(충주) 국회의원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나머지 한명이 김병일(54)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사무처장이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대변인과 경쟁력강화본부장을 역임하며 보좌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자문기관으로 대통령이 의장이고, 사무처장은 차관급에 해당한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청주흥덕갑 지역구의 공천을 받았다가 번복되는 초유의 아픔을 겪기도 했던 그가 내년 총선에서 청주흥덕갑 지역구로 재도전할지 아니면 고향인 청원군에서 나설지 지역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기상 아직 1년이 넘게 남은 상황으로 어느 지역구를 선택할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그의 선택에 따라 지역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외 최현호(53)충북대 법학대학원 겸임교수도 자유선진당 후보로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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