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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 공사장 폭파작업 '법정공방'

인근 골프장 "균열 생기고 철탑 기울어…중단하라"
한라건설 "일부 인정…공사 끝난 뒤 보상예정"

  • 웹출고시간2011.02.15 20:28: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청주시와 불허가 공사 문제로 입씨름을 벌이고 있는 한라건설이 이번에는 발파 문제로 인근 건물주와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15일자 1면>

한라건설은 청주 용정동 비발디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발파로 인한 진동 피해를 야기시켰다.

한라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은 돌산으로 대부분이 암반 지역이다.

이로인해 한라건설은 공사를 위해 화약을 이용한 발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라건설이 폭파 작업을 실시한 이유는 유압브레이커인 일명 뿌레카를 이용해 암반을 부수는 작업보다 비용이 덜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발파 진동으로 인한 주변 건물이 균열이 발생하고 지반 침하로 시설물마저 기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발파 진동은 일반적으로 수직으로 전달되게 돼 있지만 발파 지점과 암반이 연결돼 있어 진동이 그대로 전달된 것이다.

피해를 입어 한라건설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까지 한 H골프연습장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발파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라건설측도 발파 작업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일부 인정하고 있지만, 공사가 끝난 후 피해부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 보상해주겠다는 입장이다.

H골프연습장 관계자는 "골프연습장 곳곳이 발파 진동으로 금(클릭)이 가고 철탑 중 공사현장과 가까운 한 철탑은 기울기 측정결과 위험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라건설측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만큼 차후 공사 이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보상해 줄 계획"이라고 항변했다.

H골프연습장은 법원에서 공사 중지 신청을 기각하자 즉시 항고할 뜻을 내비쳐 발파 피해 문제가 또다시 법정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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