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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많을수록 1명당 양육비 줄어

한자녀 가정 월 85만원·세자녀땐 52만원…'규모의 경제' 효과

  • 웹출고시간2011.02.09 17:39: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한 명에게 들어가는 양육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 서문희 선임연구위원은 '영유아 양육비용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2009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대상이 된 1만881가구의 자녀 양육비를 분석한 결과, '규모의 경제' 현상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를 한명 둔 가정은 월 1인당 양육비가 85만2천원이었고 두자녀 가정은 66만2천원, 세자녀 가정은 52만9천원으로 자녀수가 늘어날수록 자녀 1인당 양육비는 줄어들었다.

맞벌이 가정에서도 한 자녀를 두고 있을 경우 영유아자녀 1인당 양육비가 100만원에 이르는데 반해 두 자녀를 뒀을 때는 80만원, 세 자녀를 뒀을 땐 74만원으로 점차 줄었다. 외벌이 가구도 한 자녀 77만원, 두 자녀 62만원, 세 자녀 52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또 부모들은 자녀 양육비 가운데 교육비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1인당 월평균 8만5천원씩 교육비가 늘어났고 두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평균 교육비보다 1.4배를 더 지출했다.

서 박사는 영유아 자녀를 둔 전국 250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 분유 등 직접적 양육에 드는 24개 품목을 소비하는데 한 자녀 가정은 58만4천원, 두 자녀는 76만7천원, 세 자녀는 85만2천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0세 자녀에게 월 67만1천원, 1세 자녀에게 57만6천원, 2세 자녀에게 49만3천원, 3세 자녀에게 42만8천원, 4세 자녀에게 83만2천원, 5세 자녀에게 84만5천원, 6세 자녀에게 80만4천원이 지출됐다.

서 박사는 "보육서비스 이용 비용, 맞벌이 지원, 예방접종 등 서비스 이용 비용 지원을 현실화해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자녀 양육에 소요되는 보편적 현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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