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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2.08 17:08: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에게 누구나 평등한 인권이 존재할까

불편해도 괜찮아

김두식지음 / 국가인권위원회기획 / 창비

아이를 하나만 낳아 키우고 있는 내게 마음속에 늘 숙제 같이 무겁게 자리 잡고 있는 건, 모나지 않고 인간답게 잘 키워야지 하는 불안한 바람 같은 거였다. 때론 솔직하지 못했고, 윽박질렀고, 심지어는 같이 싸우기도 했다. 아이의 앞날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행동했던 일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부끄럽고 미안했다. 부모라는 직업에 필요한 건 자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이지 기대나 닦달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작가가 부럽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아이를 보면서 아직도 그 사랑을 제대로 실천 못하고 있는 게 또 부끄럽다. 영화를 보면서 사랑도 배우고 역사도 배우고 인권도 배웠다는 작가가 모든 인권에 대한 이야기들을 영화와 같이 풀어 낸 그야말로 영화같은 인권 이야기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형법. 형사소송법. 형사정책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님답게 모든 분야의 인권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공부만 잘 하면 모든 게 해결 될 것 같은 청소년인권부터 성적소수자 인권, 장애인 인권,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등 다소 불편한 진실도 있지만 제대로 된 진실을 알고 있는 건 우리가 알아야 할 또 다른 인권이다.

나이가 들어서 맛보는 진정한 행복

노년의 즐거움

김열규지음 / 비아북

소로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한 지식의 거장인 김열규가 알려주는 노년의 즐거움들.

과연, 그가 말 한 것처럼 우리는 노년의 즐거움을 누리고 살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게 된다. 아직 나이 들었다고 엄살 떨 나이는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자꾸만 나이듦의 증상들을 체험하고 있으니 어쩌랴.

행복한 노년을 위한 5禁중에 기죽는 소리는 하지마라와, 5勸중에 달관, 두루두루 관대하라는 말이 있다. 5禁과 5勸중에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 웬만큼 마음 상하거나 언짢은 일을 당한 것이 아니라면 못 본 듯이, 못 들은 듯이 외면하고 마는 것이 노년의 크나큰 미덕이고 노년을 돋보이게 하는 인품이라고 말하는 그가 왜 그렇게 위대해 보이는 걸까요. 아직 그 나이에 도달해 보지 않았으니 자신 있게 말 할 수 없지만 노년의 행복한 삶을 꿈꿀 자유를 안겨준 책이 노년을 맞는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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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