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1.02.03 00:27: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친-반정부 시위대 충돌 현장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 9일째인 2일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 1만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운집했다. 이들은 "전날 무바라크 대통령의 발표는 충분치 않다"며 무바라크 대통령이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1일 TV 연설에서 "9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집트 땅에서 생을 마치겠다"며 대통령직에서 즉각 퇴진해 외국으로 떠나라는 시위대의 요구는 정면으로 거부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대 3000여명도 2일 타흐리르 광장 인근에 집결했다.

이에 따라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간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결국 충돌이 발생했다.

친정부 시위대는 말과 낙타를 타고 채찍을 휘두르며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돌진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인간 장벽과 차량 장벽을 만들어 친정부 시위대의 진입을 막았다.

양측은 서로 돌과 병, 막대기 등을 던지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무기는 사용하지 않았다.

곳곳에서는 누가 발포 했는지 알 수 없는 최루탄이 진동했다.

알렉산드리아에서도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대측 시민은 "인간 장벽을 만들기 위해 타흐리르 광장 앞에 있던 중 친정부 시위대와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이들은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당 소속"이라고 말했다.

충돌이 발생하자 이집트 군은 탱크와 장갑차 등으로 타흐리르 광장 인근을 둘러싸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하지만 양측의 충돌에 개입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집트 군은 이날 "시위대의 메시지와 요구 사항은 이제 충분히 알려졌고 이해됐다. 이제 이집트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를 끝낼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야권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집트 야권연합 무스타파 나가르 대변인은 이날 "타흐리르 광장에서 국민들이 시위를 계속하기를 바란다"며 "4일 모든 정부 청사에서 타흐리르 광장과 의회 등으로 행진하는 '출발의 금요일'에 모두가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난다면 새로 임명된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군이 시위 자제를 촉구했지만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하고 4일 1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정됨에 따라 이집트에는 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