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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불어닥친 주거난

전·월세 올라 '쩔쩔'…기숙사 입주 별따기

  • 웹출고시간2011.01.27 20:30: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새 학기를 앞두고 충북도내 대학가의 하숙비와 원룸 전ㆍ월세가 올해도 대부분 크게 올라 대학생과 부모들이 비싼 등록금에 주거비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더욱이 일부 하숙집에서는 '하숙보증금'이라는 별도의 프리미엄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주요 대학가의 하숙집 주인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올해들어 충북대와 청주대, 서원대, 충주대, 세명대 등 대학가의 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라는 것.

원룸 전ㆍ월세는 지난해보다 최고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인근의 경우 30㎡ 원룸은 보증금이 200~300만원, 월 20~30만원 정도, 전세는 1천200~1,500만원하고 있고, 서원대 인근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 30~40만원, 충주대 인근은 보증금 200만원 월 24~30만원, 세명대 인근은 보증금 300~500만원 월 20만원 정도씩하고 있다.

또 일부 하숙집에서는 하숙비와 별도로 하숙보증금을 받고있다. 이같은 하숙보증금은 도내 대학가 하숙촌으로 확산하는 추세여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하숙보증금은 신학기, 졸업 시즌이 아닐 때 하숙생이 미리 나가면 새로운 하숙생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하숙집 주인들이 이런 상황에 대비해 받는 것으로, 하숙생이 계약기간 만료 이전에 떠나면 남은 계약기간 하숙비를 보증금에서 공제하고 있다.

이처럼 주거비용이 매년 뛰다시피 하다보니 학생과 부모들은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충북대 인근에서 월40만원에 하숙을 하고 있는 손모(21)씨는 "부모님이 보내주는 용돈과 아르바이트를 합해 용돈과 함께 하숙비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값과 하숙비가 비싸자 대학기숙사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충북대의 경우 27일까지 접수된 인원만 2천112명으로 현재 접수중이어서 경쟁률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대의 생활관 모집인원은 2천721명이다.

기숙사비는 1학기가 개성재가 85만7천580원, 계영원은 95만5천860원, 명덕재 등은 106만7천40원으로 저렴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서원대에 합격한 이모(19)양은 "이번에 등록금까지 인상되고 전세나 월세, 하숙비도 인상돼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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