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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설 선물 신풍속도

직접방문보단 택배, 한우보단 생활용품
물가상승으로 양말 등 실속선물도 인기

  • 웹출고시간2011.01.27 18:48: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 여파로 유통업체마다 고향에 보내는 택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또 치솟는 물가때문에 설 명절 선물로 생활용품세트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제역으로 시골 고향집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택배 주문량이 지난해 설보다 30~40%가 증가했다.

이로인해 농협충북유통과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전 직원이 택배 접수와 배송으로 무척 분주한 모습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택배가 작년 설보다 상당히 많아져 지금 전 직원들이 비상에 걸린 상태"라며 "구제역 때문에 귀향객이 줄어서 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구제역 탓에 설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를 끌던 한우선물세트는 물량이 없어 난리다.

살처분이 계속되면서 전국에 한우 수가 감소해 도축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한우가 부족해 이를 대신할 호주산 소고기마저 홍수 사태로 반입량이 줄어 정육선물세트는 공급량이 훨씬 못미치고 있다.

한우세트는 가격이 다양하지만 6만~28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한우세트는 해마다 찾는 이가 많은 인기 품목인데, 구제역 때문에 소를 구하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대형마트에서 현재까지 설 선물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생활용품세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용품 세트는 각 유통업체별로 지난해와 비교해 30~40%정도 매출이 늘었다.

생활용품세트의 인기는 물론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1만~4만원대로 구성돼 있어 선물 구입에 부담이 덜하다.

또 물가가 오르면서 어차피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이라는 점에서 선물로는 제격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점도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물가가 계속 올라 생필품을 찾는 고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많아졌다"며 "실속있는 선물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좋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에서는 예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도 경기가 좋지 않아 양말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올 설 명절 선물로도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양말선물세트는 9천~2만원까지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이외에도 백화점에서는 넥타이와 와이셔츠도 인기다. 넥타이는 1만~10만원, 와이셔츠는 3만9천~10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흥업백화점과 영플라자 관계자들은 "최근 수년동안 양말 선물은 찾는 고객이 여전히 많으며 물가도 오르면서 실속파 고객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올 설 명절은 구제역과 물가 상승으로 조금은 달라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 선물 구매 패턴에 대해 "아무래도 국가 재앙으로 불리는 구제역이 이번 설 명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물가도 올라 저가 상품 위주의 구매가 주로 이뤄지는 점도 달라진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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