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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 이필우 충북협회장

"향우회장은 봉사하는 자리"

  • 웹출고시간2011.01.17 19:45: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재경 충북출향인사들의 친목모임인 충북협회(회장 이필우, 충북도민회)가 4년 4개월여의 내홍을 봉합하고 오는 22일 신년교례회 겸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 회장이 협회 운영을 청주, 충주 등 12개 재경 시·군민 향우회장에게 대폭 이양하고, 이날 행사비도 전액 부담키로 약속해 치러지게 됐다.

신년교례회는 지난 2006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열린다.

협회 내분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방증이다.

지난 2006년 8대 충북협회장에 당선된 후 재선(2009년)까지 성공했지만, 역대 최대 내분을 치른 이 회장은 내홍의 원인으로 "시·군민 향우회장을 직업적으로 하려는 사람이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협회 내분을 조장하고 그 와중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 논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북인을 대표하는 훌륭한 인물이 차기회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장남 상수(44·신한은행 부장)씨를 통해 (주)와인코리아 주식을 매입, 최대 주주 일가가 된 그는 "고향의 포도 농가를 위해 공장을 살리려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기 내내 내분이 끊이질 않았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홍이 4년 넘게 계속된 것은 시·군민 향우회장 중 일부가 봉사직인 향우회장을 직업적으로 하려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일부는 향우회장직을 통해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으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봉사하려는 마음보다 개인의 이권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로 인해 문제가 더 확대됐다.

(재경 12개 시군민회장 중 일부는 직업이 없거나 수입이 일정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상수씨를 통해 지난달 (주)와인코리아 주식을 매입했다.

배경이 궁금하다.

△인수한 (주)와인코리아 지분은 57%다.

고향 영동에는 많은 지인들이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

포도는 수확 철에 비가 오면 상품가치가 떨어져 판매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와인공장이 있으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회사 지분을 인수한 것은 포도 농가를 지원하고 와인공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돈 벌려고 한 것이 아니다. 봉사하려는 것이다.

운영은 현재 경영인(윤병태 대표)이 그대로 할 수 있도록 일임할 계획이다.

그는 회사를 창립한 사람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 일을 못한다. 신뢰가 중요하다.

자산가로 성장하면 사회에, 지역에, 고향에 기여할 줄 알아야 한다.

-장남 상수씨의 19대 총선 출마설이 있다.

△아들은 지점장을 마치고, 현재 본부의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아들의 목표는 은행장이 되는 것이다.

현재 승진이 입행동기보다 4-5년 앞서고 있다

정치는 아들이 지금보다 더 연륜을 쌓은 후 한번 (도전)하는 건 몰라도 직업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못하면 사람을 버릴 수 있다.(이 회장은 1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신년교례회에 이시종 충북지사가 참석할 전망이다.

△충북발전을 위해 이 지사와 도 행정에 적극 협조하겠다.

그와는 평소에 자주 통화한다.

신년교례회에서의 만남은 좋은 자리 될 것이다.

-차기 회장 선거가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저는 이번 임기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고 다음엔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충북협회장은 봉사하는 자리다.

특히 충북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일부에서 협회장의 직위가 대단한 이권이 있는 줄 알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아무에게나 맡길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협회장은 재력과 인격, 경력 모두 갖추어야 한다.

재력의 경우 협회장이 1년에 평균 3억원은 부담해야 한다.

경력으로는 장관이나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이어야 한다.

충북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 위치에 부합된 대외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물이 회장이 돼야 충북협회가 앞으로 진정한 출향인사들의 친목모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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