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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정원서 '사랑나무' 연리지 발견

정원에 식재된 100여년된 느티나무
'다 함께하는 충북' 길조 의미 부여

  • 웹출고시간2011.01.10 20:28: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문화동에 위치한 충북도청 정원에 100여 년된 연리지 느티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눈길을 끈다.

'연리'는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오랫동안 자라면서 뿌리가 엉키거나, 줄기가 비바람에 부딪치고 스치면서 껍질이 닳고 부대끼고 엉켜 세포가 서로 합쳐져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10일 충북도청에서 발견된 느티나무 연리지를 도청 공무원이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 김태훈기자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른다.

이러한 현상은 매우 드물며, 예부터 연리지 나무를 금슬 좋은 부부의 사랑, 화목한 가족간의 사랑, 가슴 저미는 연인들의 사랑으로 비유해 '사랑나무'라고도 불린다.

충북도청에 자생하는 연리지는 나무높이 20여m, 지름 50㎝ 크기의 100여년 된 느티나무가 수 년전에 가지가 붙어 연지리로 자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리지를 첫 발견한 이욱 (사)미래도시연구원 국장은 "연리지 느티나무가 그동안 눈에 띄지 않은 것 같다"며 "행운의 상징인 연리지가 도청 정원에서 발견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시민 정민우(40·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는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도청 정원에서 연리지를 접할 수 있게 돼 반갑다"면서 "도가 담장철거와 병행해 도민들이 희귀 수목 연리지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판, 포토존 등 다양한 후속조치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규상 도 회계과장은 "하나의 지역에서 파생돼 사랑과 화합으로 다 함께하는 충북지역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나무다"며 큰 의미를 부여한 뒤 "앞으로 도민들이 이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도록 관리에 충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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