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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북 정치 기상도는…

중앙정치 판도 따라 영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행보가 최대변수

  • 웹출고시간2011.01.02 19:31: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길목으로 충북 정치권은 중앙 정치판도의 변화에 따라 지각변동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는 지방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같은 큰 선거가 없다.

그러나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 시기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권력집단의 변화와 쟁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올 연말을 전후해 정치판도가 격랑을 일으킬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근혜 행보가 최대 변수

태풍의 핵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다.

과거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던 후보가 대선승리를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충청권에서 그의 정치적 파급력은 여야를 통틀어 상대가 없을 정도다.

충북 정치권은 박 전 대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충남권에서도 밀린 자유선진당은 박 전 대표가 혹여 한나라당 대선구도에서 나와 선진당과 합당까지는 아니더라도 합종연횡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당 내부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와 연합할 경우 당을 기사회생시키는 것은 물론 충청권이 하나로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선진당 이용희(보은·옥천·영동)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선진당을 택해 총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회창 대표가 박 전 대표를 위한 킹메이커 역할로 대선레이스에서 한발 물러서야 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한나라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행보에 따라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충북의 경우 친박계에서 정우택 전 지사와 이승훈 전 정무부지사가 각각 청주 상당구와 청원군에서 총선에 나설 태세다.

두 지역은 친이계인 한대수 전 청주시장과, 오성균 변호사가 텃밭을 형성해 놓고 있다.

청주흥덕갑의 경우도 친박계인 윤경식 현 충북도당위원장이 활동하고 있지만, 친이계인 김병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차관급)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친이계에 밀려 박 전 대표가 탈당할 경우 충북에서는 친박계와 친이계가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은 적이 되어 일전을 벌일 수도 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의 건재가 관건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호의 선장을 맡은 뒤 장외투쟁 외에는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의 경우 국회의원 8명 중 민주당 소속이 5명으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대부분이 손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손 대표의 당내 입지확립이 충북 국회의원들의 미래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차기 총선에서 현직 국회의원들을 경선에서 물리치고 나설 경쟁자가 없는 만큼 충북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구도변화에 더 관심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임기가 올해 12월까지인 충주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도전 가능성을 변수로 보고 있지만 반 총장은 연임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 해 꿈틀대는 정치구도의 움직임 속에 충북도민들은 어느 정치 세력에게 마음을 열고 지지를 보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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