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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순 충북공동모금회장 인터뷰

"도민께 죄송… 뼈 깎는 노력 하겠다"

  • 웹출고시간2010.12.30 18:28: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동모금회 성금 유용 파문 속에서도 '희망2011 나눔캠페인-시·군 순회모금'에서 27억여원을 모금했다. 목표액에 7.8% 미달했지만 나름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목표액 미달 원인과 공동모금회 반감에 대한 해법을 지난달 16일 7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으로 취임한 송옥순(여·72·사진) 회장에게 들어봤다.

- 모금 실적이 예년 같지 않다. 성금 유용 파문 탓인가.

"희망2011 나눔캠페인이 시작된 지 한 달가량 지났다. 공동모금회 감사 결과가 지난달 말 밝혀지면서 모금액이 부쩍 줄어들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충북의 경우 30일 현재 다행히도 목표액의 ·%을 달성 중이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번 모금회 감사에서 충북공동모금회의 중대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아 도민들이 믿고 동참해준 것 같다"

- 모금과정에서 행정력 동원 비판이 나왔는데.

"캠페인이 시작되기 전, 시군구를 방문해 모금회의 진정성을 호소한 뒤 협조를 요청했다. 또 시군을 통해 모아진 성금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투명하게 보고했다. 전체적으로 시군별 모금 대비 배분액이 높다는 것을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것 같다.

일부 공무원이나 주민들의 불평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대다수의 공무원과 도민들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줬다"

- 연말 기부 감소 원인을 공동모금회에 돌리는 영세복지시설이 많은데.

"국민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린다. 국민이 느낀 실망감을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모금회 임직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뼈를 깎는 아픔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또 모금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 성금을 배분하는데 있어서도 시급성과 필요성 등 우선순위를 정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

- '사랑의 열매' 명성을 되찾기 위한 자구책은.

"지난 11월 중순 모금회 전체 이사진이 이번 일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했다. 이달 15일에는 이동건 회장을 비롯한 신임 이사진이 구성됐다. 또 단 한 번의 잘못에도 해당 직원을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강도 높은 쇄신안을 마련했다. 충북모금회도 중앙회와 발맞춰 쇄신안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 우리는 이번 시군구 순회모금을 통해 보여준 도민들의 믿음을 기억한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주길 바란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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