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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발언' 한 안상수대표, 대국민 사과

野 "립서비스일 뿐…당직 사퇴해야"

  • 웹출고시간2010.12.26 18:58: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온병 포탄'과 '자연산'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이 26일 대국민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사과했지만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어려운 시기에 여당대표로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 적합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큰실례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반성의 시간을 통해서 여당대표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고 말하고 "앞으로 여당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당을 화합시켜 집권여당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 하겠다"며 "더욱 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여러분께 다가가, 서민생활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의 대국민 사과 결정은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고자 하는 고육지책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혼란한 당 내부의 사정과 대안이 없는 대표직 등 모든 것을 고려한 최선의 방법이었다는 것이 정치권 반응이다.

안 대표는 오는 27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완전히 복귀, 서민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그는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현지를 방문, 보온병을 포탄으로 잘못 발언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여기자들과의 오찬 도중 성형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으로 표현해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아왔다.

민주당의 반응은 냉담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과 국민들은 안상수 대표의 반성이라는 립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말이 아닌 사퇴라는 행동이 필요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현안브리핑에서 "안 대표의 반성은 큰 의미가 없다. 한나라당의 진정하고 냉철한 반성을 기다린다. 한나라당의 반성은 대표의 교체이다"라고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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