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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단지 오피스텔 공급 태부족

부동산 경기 침체… PF자금 쉽지 않아

  • 웹출고시간2010.12.21 19:12: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단지에 들어설 오피스텔 수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기관과 입주 예정 업체 직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텔은 지금까지 오송 단지 건축을 발표한 곳이 3군데밖에 없다.

모두 짓는다고 해도 701세대로, 국책기관 직원만 해도 2천500명에 이르는 상황에 수용 세대는 턱없이 적어 보인다.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 거처를 두고 있는 단지 직원들은 아직까지는 오송단지에 '나홀로 세대'로 있기를 바라고 있다.

교육, 의료 등 제반 여건이 마무리 되지 않았고,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의 경우 가족 모두 이사오기에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원룸, 도시형생활주택과 함께 오피스텔은 '나홀로' 직원들에게는 최적의 공간으로 꼽힌다.

12월 현재 오피스텔을 짓겠다고 올해 청원군에 착공계를 제출한 곳은 단 한군데 뿐이다.

청원군 만수리 854번지에 오피스텔 71세대를 건축하기 위해 박모씨가 지난 9월 청원군에 착공계를 제출, 2011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다.

또 (주)서미트개발이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2천17㎡에 지상 18층, 지하 1~4층 규모로 432세대를 짓겠다고 지난 3월 언론에 발표했다.

'서미트하우스'라는 명칭의 이 오피스텔은 건축허가를 마친 상태이며, 내년 3월 착공해 2013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서미트하우스는 시공사인 앨드건설이 지난 10월 부도처리 된 후 12월 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시공사 변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나머지 한 곳은 세원E&C가 청원군 만수리 531번지 1천371.5㎡에 198세대를 건축하는 '리치아노'다.

이 오피스텔도 내년 3월 착공, 201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치아노'는 경기도 업체인 정동건설이 설계를 맡고 있으며, 현재 건축 심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건축이 확실한 오피스텔은 착공계를 제출한 71세대가 전부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곳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전체 701세대에 그쳐 단지내 근무 인원과 비교하면 무척 적은 세대수다.

오피스텔 건축이 이처럼 지지부진한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올해 분양할 경우 100% 장담하기는 어렵다.

오피스텔 특성상 일단은 분양이 돼야만 임대를 줄 수 있어, 사업주에게 성공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금융권도 부실 대출에 대한 정부의 지적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여신에 치중, 오피스텔 건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은행들은 대출 회수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으면, 아예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오피스텔 건립에 이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오송단지는 일단 내년을 기대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부동산 경기 전망이 올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분양이나 PF가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송단지의 정주 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2단지 분양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오피스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송지역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을 분양받을 층을 두분류로 점치고 있다.

하나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민들이고 또 하나는 오송에 아파트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다.

실제로 공인중개사업소에는 이에 대한 문의를 하는 사람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오송 모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룸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을 기다리는 국책기관 직원들이 많지만 그 수가 적어 문제다"라며 "수요층이 늘고 있는만큼 나홀로세대를 위한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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