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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복합유통시설 대전에 조성…2013년 완공 예정

청주도 사정권…상권 타격 우려
프리미엄아울렛 매장·엔터테인먼트 시설 융합
패션·영화관 등 즐길거리 다양…파급력 클 듯

  • 웹출고시간2010.11.25 19:51: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세계그룹은 대전 관저동 일원에 대규모 복합유통시설인 '대전유니온스퀘어'를 오는 2013년 개장할 예정이어서, 청주청원지역 상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신세계 복합유통시설 충청권 진출

대전에 프리미엄아울렛 매장과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시설이 융합된 복합유통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상권에 적지않은 영향이 우려된다.

지난 11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는 '대전 유니온 스퀘어 개발계획 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서는 2013년까지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 56만1천㎡에 4천500억원을 투자하는 프리미엄아울렛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합쳐진 복합유통시설 조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에앞서 지난 4월 대전시는 이 시설과 관련, 신세계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그로부터 5개월여만에 청사진이 나온 것이다.

정용진신세계부회장은 이날 염홍철대전시장과 충분한 교류를 나누고, 사업 추진을 재확인했다.

'유니온스퀘어'는 56만1천㎡ 중 35만㎡를 2012년까지 복합유통시설 용도로 신세계가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에게 매각해 추진된다.

잔여 부지에는 11만6천㎡ 규모의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이 건립된다.

이 복합유통시설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저가로 판매하는 프리미엄아울렛 매장 100~150여개가 자리잡는다.

이 중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실내형 시설로 문화·위락·쇼핑·생활공간으로 배치된다.

각 공간에는 아이스링크, 어린이 직업체험관, 실내스포츠 테마파크, 영어체험교실, 라이프스타일센터 생활전문점, 멀티플렉스시네마, 다목적 웨딩홀, 오토몰, 고급식품 전문점, 스파 및 수영장이 들어선다.

옥외공간에는 암벽등반, 익스트림스포츠 시설과 전통풍물시장, 야외무대가 설치되고, 단지 내에서는 미니 익스프레스(기차)도 운영된다.

예상되는 연간 방문객은 750만명이다.

◇청주, 천안 등 인접지역 직격탄

문제는 '유니온스퀘어'가 대전권만 겨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전시에서도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잘 발달된 교통망이 있음에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자원 부족과 문화 편익시설 부족, 천안·청주·세종시 등 주변 도시의 비대화로 인한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 축소'를 설립 이유로 들었다.

이를 곱씹어 보면, 유니온스퀘어가 대전 지역만이 아닌 천안과 세종시, 청주(청원) 지역 등 인근 충청 지역을 공략 대상으로 두고 있는 말이 된다.

유니온스퀘어로 인해 이미 대전의 유통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지난달 대전경실련과 대전동네경제살리기추진협의회, 대전충남의류판매조합 등 중소상인 단체들이 성명서를 내고, 대전시에 유치 철회와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단체들은 "명품브랜드 아울렛 매장은 대형 유통점에 영향을 미치고, 백화점 등이 이를 만회할 전략을 들고 나오면 고스란히 중소 상인에게 피해가 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는 수용되지 않았고 결국 이달, 대전시가 대전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토지를 개발하고, 35만㎡는 신세계에서 조성하게 된 것이다.

청주 지역은 아직 개장이 3년 정도 남아있어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본격 개장 이후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이 시설에 지역 소비자들의 쇼핑욕구를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신세계첼시가 운영 중인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매장도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일부지역까지 아울렛매장들과 가두매장(로드숍)들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청주 지역의 에버세이브, 파비뇽, 국도변 아울렛숍 등 아울렛전문매장들과 성안길을 비롯 동별 로드숍들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여기에 '유니온스퀘어'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청주 지역 놀이시설, 음식점, 스포츠 시설까지 전반적으로 매출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책마련 시급

물론 백화점쪽에서는 세계 10대 명품브랜드 중 일부만 아울렛매장에 들어가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는 모습이지만, 쇼핑객 감소가 염려된다.

빈폴, 갤럭시, MCM, 루이까또즈 등 유명 인기 브랜드들은 당연히 유니온스퀘어에 입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전에 복합유통시설인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서게 돼 상권 타격이 점쳐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제일모직 유통개발팀 박창호차장은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여주, 이천, 원주, 수도권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며 "청주 지역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주)인디예프 하우길유통개발팀장도 "복합유통시설은 패션, 식당, 영화관, 스포츠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한자리에 있기 때문에 파급력이 클 것"이라며 "청주시와 지역 상인단체가 상권 수호를 위한 소비자 편의 시설 마련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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