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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군 경력 두 의원, 북 도발에 '응징' 한 목소리

6·25참전 이용희 의원 " 전면전 피하되 단호조치"
前 보안사 중령 송광호 위원장 "北 선공시 초전박살해야"

  • 웹출고시간2010.11.24 19:14: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다른 군 경력의 충북출신 두 국회의원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철저한 응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릴 냈다.

6.25 한국전쟁 당시 갑종간부11기(육군 소위)로 임관해 강원도 고성 전투에서 북한의 박격포탄에 부상당했던 자유선진당 이용희(보은ㆍ옥천ㆍ영동, 5선)의원은 24일 "선량한 (대한민국)국민에게 포격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상응하는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도 등 쪽에 박격포탄 파편 4조각이 남아있다는 이 의원은 "6.25 전쟁 이후 북한이 민간인을 상대로 정식 포격한 것은 이번의 처음"이라며 "(우리 군은)철저하게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최 일선 소총소대장으로 부상을 당했던 입장에서는 전면전은 안된다"며 "동족 간의 혈전이 재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학군장교(ROTC)3기로 임관해 보안사(현 기무사) 중령으로 예편한 한나라당 송광호(제천·단양 , 3선) 국토해양위원장은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포격 직후 군과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질책했다.

송 위원장은 "먼저 (북한을)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어제 북으로부터 대포알이 우리 육지에 떨어졌을 때 3분 이내로 그 포진지를 박살을 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후 한 시간 동안 우리 군대는 무엇을 했는가. 종치고 다 끝난 뒤 무슨 단호한 대책인가"라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 수뇌부를 100%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이제 작전권을 완전히 군에 줘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먼저 공격을 했을 때는 모든 화력을 집중해서 적어도 10분 안에 초전박살을 낼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의 이날 강도 높은 발언에 대해 참석한 동료 의원들이 "옳소, 맞아"를 연발하며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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