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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협회 정기총회 사실상 무산

경비부담 갈등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

  • 웹출고시간2010.11.21 23:39: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재경 충북출향인사들의 친목모임인 충북협회(충북도민회, 회장 이필우)의 정기총회가 내달 16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경비 부담에 대한 갈등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21일 충북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시군향우회장단 회의에서 이필우 회장과 시군향우회장들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경비부담은 이필우 회장이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시군향우회장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다음날인 16일 시군향우회장들이 총 경비의 절반을 부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정기총회 장소인 호텔 측에도 연락해 예약을 취소했다.

정기총회가 사실상 취소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명철 충북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회의에서 시군향우회장들이 경비의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이 회장은 실현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 회장은 시군향우회장들이 말로만 절반의 경비를 부담한다고 해놓고 행사를 치른 다음에는 부족분의 경비를 이 회장에게 떠넘기려고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기총회 개최가 사실상 불투명하다"며 "취소될 경우 내년 신년교례회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 회장이 시군향우회장간의 정기총회 경비부담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지만 이 회장의 이런 결정에는 일부 시군향우회장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의 모 향우회장은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제가 알기에도 경비부담에 협조할 시군향우회장은 전체 12명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과거 이 회장 측에 가깝던 향우회장들 대부분이 본인의 재정능력 부족을 이 회장에게 의지해 향우회를 이끌고 회장 자리를 이어온 사람들"이라고 질책했다.

시군향우회장들은 이르면 금주 아니면 12월초에 별도로 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당초 약속했던 경비문제를 어떻게 분담할지 결과에 따라 오랜만에 내분을 수습한 충북협회가 정상화의 길을 갈지, 아니면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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