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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송 위원장 발언놓고 마찰

최근 인터뷰서 "4대강, 어떻게든 통과시켜야"
민주당 의원 "무조건 따르라는 것인가" 반문

  • 웹출고시간2010.11.16 19:39: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16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과정 중 송광호(한나라당, 제천ㆍ단양) 국토해양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면서 회의가 한때 중단됐다.

송 위원장은 지난 7일 모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예산이 3조원정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4대강사업을 해야 된다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다. 이 예산을 어떻게든 국회법 절차에 따라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이날 국토위에서 "송 위원장이 모 통신사와 인터뷰한 것(내용)을 보면 부끄럽다"며 "위원장 자리는 여야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자리이지, 소신을 밝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신을 앞세워 몸싸움이 나오면 국회법대로 처리하겠다고 운운했다"며 "무조건 처리하겠다는 것인데 민주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따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말한 것"이라며 "소수 의견이 국정의 발목을 붙잡고 반대하면 결국 국회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도 "이는 의사진행 발언이 아니다"라며 "위원장은 왈가왈부 하지 말고 그냥 회의를 진행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이라 함은 위원장과 위원들이 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포함된다"며 "유 의원의 발언은 의사진행발언에 부합한다"고 맞받아쳤다.

송 위원장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위원장 발언은 국회의원으로서 직분을 중요시하겠다는 것인데 민주당이 잘못 알아들으신 것 같다. 회의를 진행하자"고 발언하자, 입법조사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예산안 심의를 속개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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