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7.27 09:45: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7일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한국ㆍ아프간 정부와의 최종 협상시한이 27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이라고 못박았다.

더 이상의 협상 연장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힌 뒤 한국,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협상이 쉽게 풀리지 않는 않고 있다며 최종 협상시한까지 타협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인질을 전원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대변인으로서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물음에 "아프간과 미국 정부의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인터뷰는 연합뉴스가 작성한 질문지를 26일 오전 아마디와 직접 연결되는 아프간 현지 소식통을 통해 아마디에 전달한 데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아마디와의 일문일답.

--인질을 3곳으로 분산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그렇지 않다. 사실이 아니다. 모두 11곳에 2명씩 분산수용한 상태다.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도 허위정보다.

--한국인 인질들의 상태는 어떤가.

▲인질 가운데 일부가 아픈 것은 사실이다.

--약은 주고 있나.

▲약이 부족하다. 우리가 보유한 약은 아프간에서 많이 쓰이는 두통약(알약형태) 등 진통제 2가지 뿐이다.

--음식은 어떤가.

▲아프간식 음식과 음료를 주고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인질 1명은 왜 죽였나.

▲한국 정부와 국민이 탈레반 동료 수감자들을 석방하도록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도록 하려는 목적에서였다.

--새 협상시한을 설정했는데 그때까지 협상 결과가 없으면 또 연장하나.

▲아니다.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 이번이 마지막 협상시한이며 협상 결과가 없으면 인질을 `처형‘하겠다.

--협상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프간 정부가 수감자-인질 교환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구사항이 동료 수감자들의 석방 뿐인가.

▲그렇다. 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석방 대상 동료는 몇 명인가.

▲그동안 요구해 왔듯 23명이다.

--석방 대상자 명단을 전달했는가. 어떤 수감자들인가.

▲아프간 정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풀리처키(Pulichrkhe) 아프간 중앙교도소(아프간 동쪽지방에 있는 교도소)에 모두 수감돼 있다.

--일각에서 탈레반 대변인으로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아프간 정부와 미국의 정치 선동일 뿐이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5.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