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탈레반 "27일 오후 4시30분이 최종 협상시한"

인질들 "3곳 아닌 11곳에 2명씩 분산 억류"/맞교환 대상 죄수 23명 명단 이미 제시

  • 웹출고시간2007.07.27 10:59: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7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30분)로 연장된 협상시한이 최종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디는 26일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못박고 이 협상시한을 넘기면 나머지 한국인 인질 22명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이번 협상시한이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면서 "이 때까지 협상결과가 없으면 인질을 모두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

아마디의 이 같은 발언은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겨냥한 ‘선전용‘ 압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탈레반 내에서 강경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또 인질들을 3곳으로 나눠 억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11곳에 2명씩 분산 수용돼 있다"면서 "탈레반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허위정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국인 인질들의 상태에 대해 "일부가 아픈 것이 사실"이라며 "아프간에서 많이 쓰이는 두통약 같은 진통제(알약 형태) 2종류 밖에 갖고 있지 않고 음식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마디의 답변에 비춰 한국인 인질이 붙잡혀 있는 탈레반 거점으로 통하는 보급로가 아프간군과 다국적군의 포위에 의해 끊긴 것으로 보인다.

아마디는 배형규 목사를 살해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국민이 동료 수감자들을 석방하도록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아프간 정부가 우리가 제시한 수감자 석방을 거부하기 때문"이라며 "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미 아프간 정부에 석방자 23명의 명단을 제시했으며 이들은 아프간 동부의 풀리처키(Pulchrkhe) 아프간 중앙교도소에 모두 수감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아프간 정부와 미국 정부의 정치적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임병렬 청주지방법원장

◇청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났다. 취임 소감은?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이후 2019년도에 법원 최초로 법원장 후보 추천제도가 시행돼 올해 전국 법원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청주지방법원에서는 처음으로 법원장 추천제도에 의해 법원장으로 보임됐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법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2018년 법관 정기 인사에 의해 청주지방법원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계기로 쾌적한 근무환경과 친절한 법원 분위기, 도민들의 높은 준법정신 등으로 인해 20여 년간의 법관 생활 중 가장 훌륭한 법원이라고 느껴 이곳에서 법관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때마침 대법원에서 시행하는 '장기근무법관 지원제'가 있었고, 청주지방법원 장기근무 법관으로 지원·선정돼 6년째 청주지방법원에 근무하고 있다. 평소 애착을 느꼈던 청주지방법원의 법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첫째로 좋은 재판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좋은 재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절차를 거쳐 당사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결과에 승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관 언행 개선과 법원 직원의 의식개선,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