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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한국인질 나머지 14명 살해 위협"< CNN >(종합2보)

"인질 8명 구출에 많은 돈 지급될 것"..美, 8명 석방여부 파악못해

  • 웹출고시간2007.07.26 10:58: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은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인질로 잡고 있는 나머지 한국인 14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미 CNN 방송이 아프간 카불발로 25일 (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들이 요구한 내용이 수용되지 않으면 아직도 억류돼 있는 인질 14명을 목요일(26일) 새벽까지 살해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마지막 시한"이라고 위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CNN은 또 한국인 인질 총 23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살해된 뒤 머리와 가슴, 배 부분에 10발의 총격을 받은 시신을 수습했고, 8명은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4명은 아직도 억류상태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인질 8명이 석방 중 탈레반 본거지로 되돌아왔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은 채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인질들은 그러나 아직도 탈레반 무장세력의 오지 은신처 3곳에 격리 수용돼 있다고 콰와자 마호메드 시디키 카라바그 주지사가 밝혔다고 CNN은 덧붙였다.

앞서 AP 통신은 서방 관계자의 말을 인용, 탈레반에 억류됐던 한국인 인질 가운데 여성 6명과 남성 2명이 석방돼 아프간 가즈니주(州)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탈레반과의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아프간 관리 말을 인용, "이들 8명을 석방하는데 많은 돈이 지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과거 외국 정부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인질로 잡힌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했음에도 불구, 이를 비밀에 붙이거나 절대 부인하는 모양새를 취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CNN도 한때 익명의 한국 관계자 말을 인용, "석방 인질들이 미군 기지에 도착해 안전하게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공영방송 NHK는 아프간 정부 협상책임자를 인용, 이들 8명이 25일 석방이 합의돼 인도 장소로 옮기던 중 급거 무장세력의 본거지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 진위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날도 대책회의를 열어 한국인 인질사태를 논의했으나, 인질 8명이 석방도중 되돌아갔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고위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 관리들로부터 한국 인질 8명이 미군 기지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미군 기지에 도착했다는 정보는 구체적으로 얻은 게 없다"면서 "인질 8명의 석방이나 무장세력 본거지 귀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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